통신상에서 알게 된 오빠와 사귄지...1달이 조금 넘었군요..
서로..사랑해서 사귀게 된 것은 아니었어요..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달까...
그 오빠를 안 것이..올 1월인가...
오빠가 동호회를 그만 둔 3월부터도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가끔 전화두 하구..
오빠는...2년가까이 된 언니와 깨져서 상처를 받은 상태..
그때 전 제 맘을 오빠에게 전하지는 못하고..무지 울기만 했져..
아아...이 얘기 하다가는..;;끝이 없겠네여..;;
어쨋든...이렇게 좋은 오빠 동생으로 있다가...오빠가 사귀자는
말을 하더군요..많이 망설이다 승락했습니다.
저는...한번 정 주면...그 정을 쉽게 못떼는..그런 스타일입니다.
사귀기 시작한다면...저는 오빠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오빠는 자신의 경험상 원거리(저 설살구 오빠 부산;;)는
무언가 자신에게 매어둘 수 있는 그럼 것이 있어야 그 사람이 떠나
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그런 오빠의 맘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은 들어 줄 수 없어요.
저 지금..오빠를 정말 좋아합니다. 사랑...사랑이라 할 수 있을련
지..솔찍히 어떤 감정이면 사랑인지...미치도록 좋아해요.
그런데...요즘 오빠가..제게 상처를 줍니다..
다른 남자 만날 기회 있으면...나가라느니..
오빠 나쁜놈이니까 좋아하지 말라는...그럼 말..
저한테는..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그런 사람인데..
그런 말 하면..정말..눈물만 납니다.
TV에서 이런 남자 있고...
여자가 못 헤어지고 맘고생 하는 장면이 있을때마다...
저는 항상 상대 여자에게 바보냐?
라면서 남자가 걔 하나냐? 라고 외치곤 했는데..
막상 제게 이런 일이 닥치니..어찌해야할지..
친구들은..
다 반대라고...깨버리라구..그런넘 사정 봐줄것 없다 하지만..
저는 오빠의 상황을 다 알고...오빠가 이러는 거 이해하기 때문에
오빠가 나쁘단 소리 들으면...도리어 화를 냈고..
그런데..오늘..친구가 그러더군요..
"니가 오빠 상처를 감싸는 건 좋다. 그런데 니가 받을 상처는?"
그 말을 듣는 순간...머랄까...
나...정말 이대로 가다가...괜찮을까..
오빠 상처..내가 과연 치유할 수 있을까.. 근데..그럼 난..?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어서 깨라구 합니다. 그러나..
전...오빠한테...상처를 주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빠가 저한테 그렇게 말해도..
전...오빠를 너무너무...좋아한다는 거...
괴롭네요. 지금도..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저..바본가바요....
어제밤이던가..전화하다가...
또 자기 좋아하지 말라길래..
진심이냐구..물었더니..
잠시후 돌아온 대답...yes...
어이없고...전화 끊어버리구 밧데리 빼구...울어버렸습니다.
머리가 아플때까지..울었습니다..
아까 오빠한테 전화왔었는데...
아무일 없는 듯이 받을 수가 없었어요.
전화가 와서..무지 기쁘고(저..오빠 목소리 듣는거 좋구..전화오
면 무지 행복해여...친구들은..오빠랑 전화하는 저 보구 닭살 돋는
다고 하더군요..;;) 그러긴 했지만...
예전같이...아무일 없는 듯..받을 수 없었어요...
가슴이..너무 아파요....저..진짜...바보천친가바여....ㅠㅠ
아무말씀이나..해주세여.....
저..어떻게 해야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