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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눈물만 나요....


BY alfn 2001-10-22


통신상에서 알게 된 오빠와 사귄지...1달이 조금 넘었군요..

서로..사랑해서 사귀게 된 것은 아니었어요..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달까...

그 오빠를 안 것이..올 1월인가...

오빠가 동호회를 그만 둔 3월부터도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가끔 전화두 하구..

오빠는...2년가까이 된 언니와 깨져서 상처를 받은 상태..

그때 전 제 맘을 오빠에게 전하지는 못하고..무지 울기만 했져..

아아...이 얘기 하다가는..;;끝이 없겠네여..;;

어쨋든...이렇게 좋은 오빠 동생으로 있다가...오빠가 사귀자는

말을 하더군요..많이 망설이다 승락했습니다.

저는...한번 정 주면...그 정을 쉽게 못떼는..그런 스타일입니다.

사귀기 시작한다면...저는 오빠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오빠는 자신의 경험상 원거리(저 설살구 오빠 부산;;)는

무언가 자신에게 매어둘 수 있는 그럼 것이 있어야 그 사람이 떠나

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그런 오빠의 맘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은 들어 줄 수 없어요.

저 지금..오빠를 정말 좋아합니다. 사랑...사랑이라 할 수 있을련

지..솔찍히 어떤 감정이면 사랑인지...미치도록 좋아해요.

그런데...요즘 오빠가..제게 상처를 줍니다..

다른 남자 만날 기회 있으면...나가라느니..

오빠 나쁜놈이니까 좋아하지 말라는...그럼 말..

저한테는..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그런 사람인데..

그런 말 하면..정말..눈물만 납니다.

TV에서 이런 남자 있고...

여자가 못 헤어지고 맘고생 하는 장면이 있을때마다...

저는 항상 상대 여자에게 바보냐?

라면서 남자가 걔 하나냐? 라고 외치곤 했는데..

막상 제게 이런 일이 닥치니..어찌해야할지..

친구들은..

다 반대라고...깨버리라구..그런넘 사정 봐줄것 없다 하지만..

저는 오빠의 상황을 다 알고...오빠가 이러는 거 이해하기 때문에

오빠가 나쁘단 소리 들으면...도리어 화를 냈고..

그런데..오늘..친구가 그러더군요..

"니가 오빠 상처를 감싸는 건 좋다. 그런데 니가 받을 상처는?"

그 말을 듣는 순간...머랄까...

나...정말 이대로 가다가...괜찮을까..

오빠 상처..내가 과연 치유할 수 있을까.. 근데..그럼 난..?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어서 깨라구 합니다. 그러나..

전...오빠한테...상처를 주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빠가 저한테 그렇게 말해도..

전...오빠를 너무너무...좋아한다는 거...

괴롭네요. 지금도..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저..바본가바요....

어제밤이던가..전화하다가...

또 자기 좋아하지 말라길래..

진심이냐구..물었더니..

잠시후 돌아온 대답...yes...

어이없고...전화 끊어버리구 밧데리 빼구...울어버렸습니다.

머리가 아플때까지..울었습니다..

아까 오빠한테 전화왔었는데...

아무일 없는 듯이 받을 수가 없었어요.

전화가 와서..무지 기쁘고(저..오빠 목소리 듣는거 좋구..전화오

면 무지 행복해여...친구들은..오빠랑 전화하는 저 보구 닭살 돋는

다고 하더군요..;;) 그러긴 했지만...

예전같이...아무일 없는 듯..받을 수 없었어요...

가슴이..너무 아파요....저..진짜...바보천친가바여....ㅠㅠ

아무말씀이나..해주세여.....

저..어떻게 해야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