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다니는 24살평범한 (나름데로는 열심히사는)여성입니다.
그리고 전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있구요.
사귄지 2년이 되어갑니다.
전 이남자와 둘만 있을때에는 정말 좋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저한테 정말 잘 해 줍니다.
성실하구요,착하고 정도 맣고요...
공부도 잘합니다.
자기가 돈벌어서 학비내고 학교 다녔을 만큼 기특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마찰이 좀 있네요.
누나가 둘이 있는데 큰누나가 이번에 결혼하는 관계로 다 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술 자리가 무러 익어갈 무렵 옆에 앉은 작은 누나가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이번에 큰누나가 결혼을 하니 우리같이 원피스 해주자"라고 하시면서 "나는 작은 은목걸이 메달이면 된다."
그러는 것이었어요. 전 사실 그때는 그런가 보다.
같이 선물사고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큰누나의 결혼이 가까워지고 하니 좀 겁이 났어요.
내 빠듯한 월급에 원피스는 웬말이며 은 목걸이는 어떤걸로 하나....라고 생각해서 남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화가 나서 싸웠다고 합니다.
아니 애한테 무슨 그런얘길 하냐구요...-.-;;
그리고 저한테도 사정이 안된다고 안하면 되는거지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냐고 합니다.
근데 누나가 저번에는 저보고 "걔는 티도 없냐?왜 목늘어진 걸 입고 다니냐?"...-.-;;고 해서 저번에도 엄청 둘이서 싸웠습니다. ㅜ.ㅡ
저 정말 사실 속상합니다.
누나들이 그럴때마다 저 남자 친구와 사이 가 않좋아 지고요.
또 저번에는 남자친구네로 놀러 갔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이얘기 저얘기 물어 보시더니
더럭 남자친구 한테 하시는 말씀이
"넌 꼭 내 꿈을 이루어 줘야 한다.""너 내가 너한테 공들인거 항시 잊어서는 안된다."그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나중에 물어봤습니다.어머니 꿈이 대체 뭐냐고요.그랬더니 어머니께서 부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하십니다.
저 그때 깜짝 놀랬습니다.
보통 부모님들의 꿈은 자식들이 건강하고 공부잘하고
그런걸 바라실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결혼하면 우리 먹고 살길이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텐데 부모님이 부자가 될려면 얼마나 벌어야 하나....
전 사실 앞으로가 겁이 납니다.
이번 기회에 많은 얘길 했거든요.
그랬더니 이 남자는 결혼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시집에서 밥을 먹어야 되고
부모님께도 잘해야 되고 누나들과도 결혼해서 자주 만나고 해야 된다고 저보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 한테도 엄청 잘할 거라고 그럽니다. 남여 평등하게 살림도 똑같이 하고요....
제 남친 저한테 잘할 거는 같습니다.
그렇지만 결혼해서 누나들이 많은 것을 요구해오고
이 사람 누나들한테도 잘하길 바라고요...부모님한테도 그렇고....
제가 과연 제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잘 해 나갈 수 있을까요?
아님 제가 너무 앞서서 걱정만 하고
잘하고자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되시더라고 꼭 답변 해 주세요...
전 정말 심각한 문제거든요...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