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오랫동안 사귄 남친의 누나를 봤습니다. 남친이 잠깐 자리를 비운틈에 꼭 유학을 가야하냐고, 남들처럼 적당히 나이에 맞게 사는게 맞는것 같다고 대뜸 저에게 말씀을 하십니다.(남친의 집에선 빨리 결혼을 시키고 싶어하십니다.)
그치만 전 이미 남친이랑 가능하면 같이 유학을 가기로 했기때문에 이런 말씀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하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며칠전에 남친 부모님 생신이라서 저희집이랑 꽤 먼곳까지 갔는데, 대뜸 자고가시라네요. 방 비어있다고. 아무리 결혼할 사이라해도 엄밀히 말해서 혼전이구요. 자고 가라는 이유도 남친이 절 데려다줘야 하니까 운전하니까 많이 힘들거라고. 물론 외아들이니까 얼마나 애지중지 하셨겠습니까? 저도 사실 미안하지만 마땅히 돌아올 수 있는 교통편도 없었거든요. 불편한 자리지만 가는게 도리일 것 같아서 갔는데,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원래 이런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딸이라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없을 텐데... 남친은 그저 자기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저를 통해 한 것 뿐이고, 나쁜 뜻은 없으니 이해하라 합니다. 저도 그분들이 다 좋은 분들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다소 강한 성격에 당황스럽고 황당할 따름입니다. 남친을 사랑은 하지만, 음 결혼전부터 이렇게 강하게 말씀하시는 집안 분위기에 적응을 잘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묻고싶습니다. 원래 남자 집안은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