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만 둘 키운다.
큰애가 지금 만 30개월이다.
오늘 하루동안에 벌린 일들만 적어본다면...
거실창에 버티칼 날씨 관계로 늦게 걷는편이다. 거길 들락날락 버티칼이 꼬여 엉망진창 그거 바로잡는데는 족히 5분은 걸린다.
이불빨래하구 테잎으로 먼지때는데 가위를 어느새 들고가 자기옷 싹뚝
가습기를 얼마전에 새로구입 켰다 껐다 반복 지금 보니 방가져 버렸다. 으이구
저녁하느라 바쁜와중에 모가 콰당탕 놀래 뛰어가 보니 책장 유리문이 떨어져 나갔다 안깨진게 천만다행
밥하는데 싱크대위에 파며 칼이며 지맘대로 만지작 조미료역시(식용유 두번쏟음, 간장 한번 쏟음)
거기에 작은애두 한몫한다. 화장실 문이며 방문고리 여는것은 어떻게 아는지 화장실 뻑하면 들어가 변기속을 휘젓기 일쑤!!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
참아보려구 야단안치려구 건넛방에 왔다.
둘다 쪼르르 쫓아와 또 다시 침대에서 뛰구 서랍열구 난리다.
남들은 그런다. 그래두 딸이니까 키우기 쉬울꺼야(아들 딸랑 하나 키우는 아줌마가 하는말) 허거덩 무슨소리! 이래두 쉬워보이는가?
슈퍼아줌마 큰애가 참 순해서 엄마가 힘이 덜 들겠다. 저게 여우라서 난리 법썩을 떨다가두 아빠가 캠코더만 들이대면 언제그랬냐! 새침떨고 앉아 있는아이 첨앤 애아빠두 못믿었다. 그러나 휴가기간에 아주 질려버렸지...
아~~ 힘들다.
다른집 여자아이들두 이런가?
왈가닥 딸들 키우는 분들 말씀좀 해주세요. 위안좀 삼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