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인데요
이거 보시구 담주부터 상도 보세요
여인천하 넘 늘여서 제가 상도를 보는데...
시청률이 낮다니까 불쌍해서리....
mbc 하고는 아무 관련 없는 걍 아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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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오광희
>S#1 난정모 집 마당
>
>난정, 생각에 잠겨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모린, 죽사발을 소반에 받쳐들고
>부엌에서 나온다.
>모린 (난정을 보고 걱정스럽게) 아씨,
>바람이 찬데어찌 나와계시옵니까?
>난정 ..간밤에 천지가 찢어질 듯 벼락이
>치더니 언제 그랬느냐 싶게 하늘이
>청명하구나...필시 중전마마 앞길
>에도 먹구름이 걷히고 밝은 햇살이
>비추려는 징조인게다.
>모린 ..예에?(하늘을 쳐다본다)
>난정, 평안한 얼굴로 하늘을 본다.
>
>
>S#2 대궐 일각
>
>윤비를 태운 보교가 군졸들에게 둘러싸여
>어딘가로(*강녕전) 가고있다.
>
>
>S#3 동 흔들리는 보교 안
>
>윤비, 결연한 표정으로 입을 굳게 다문
>표정이다.
>
>
>S#4 빈청 안
>
>김전, 경악한 표정으로 앞에 서있는 심정을
>보고 말한다.정광필과 안당, 홍경주, 이유청
>(*), 윤임, 김안로, 김제학, 그리고 판서급
>대신들 (*80회 S#38의 인물들), 모두 경악한
>표정이다.
>김전 뭐,뭐요?! 전하께오서 폐비를 다시
>불러들이라는 어명을 내리시었단
>말이오?!
>심정 그러하오이다!
>김안로 (다급하게) 화천군대감, 전하의
>어명이 계시었던게 틀림없소이까?!
>심정 틀림없소이다! 박승지가 어명을 봉행
>하였으니 지금쯤 보교가 강녕전으로
>돌아가고 있을 것이외다!
>김안로,윤임 (아찔해지는)...!
>홍경주 (믿기지 않는)..어,어,어찌 이런
>일이?! 화천군, 대체 무슨 연유로
>전하께오서 폐비를 다시 불러들이신
>다는게요?!
>심정 이사람도 그 까닭은 듣지 못하였사
>옵니다.
>남곤 혹시 모르지요! 전하께오서 소문으로
>만 듣던 치부책을 보신것일지도요!
>홍경주 (충격)뭐, 뭐요, 치부책?!
>일동 (놀라는 표정으로 남곤을 주시하는)
>...!
>윤임 (연상을 쾅 치며 믿고싶지 않은)
>그럴리가요?! 그럴리가요?! 절대
>그럴리가 없소이다!
>남곤 (여유를 보이며) 혹시 그럴지도 모른
>다는 말씀이외다.
>김안로(E)(눈동자를 불안하게 굴리며) 아니돼,
>치부책이 전하의 수중에 들어간다면
>모든게 끝장이야!
>김안로, 윤임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서 급하게
>빈청밖으로 나간다.
>김전 우리도 강녕전에 들어 전하의 어의를
>알아보도록 하십시다.
>홍경주 (일어서며) 그러십시다. 이러고 앉아
>있을때가 아니올시다.
>김전, 홍경주, 김제학과 대신들,급히 일어나
>빈청 밖으로 나간다.정광필과 안당만이 자리
>에 앉아있다.
>안당 음..대체 전하의 어의가 무엇이시
>온지..?
>정광필 글쎄요..필시 무슨 연유가 있으시
>겠지요.
>
>
>S#5 편전 방 안
>
>중종, 분노를 삭이며 치부책을 한 장 한 장
>, 넘겨보고 있다.
>중종 (치밀어 오르는 분기를 억누르지
>못하고 연상을 쾅-치며)..이럴수가!
>조정신료들이 과인을 기망하고 있었
>음이야! 과인을!
>
>
>S#6 동 편전 방 밖
>
>대전내관, 방문 앞으로 급하게 다가와 서며
>고한다.대전내관 전하, 폐비를 태운 보교가
>강녕전 합문 밖에 당도하였사옵니다.
>
>
>S#7 동 편전 방 안
>
>중종 오, 알았노라! 과인이 친히 중전을
>맞이할 것이다.(벌떡 일어나 방밖으로 나간다)
>
>
>S#8 강녕전 마당
>
>중종, 대전내관과 김상궁을 거느리고 편전에서
>나온다.금부도사가 이끄는 보교 행렬이 강녕전
>합문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군사들, 양 옆으로
>도열하여 서고 도열한 군사들 사이로 보교가
>들어와 계단 앞에 멈춰선다.김상궁과 대전
>상궁나인들이 계단을 내려와 보교문을 열어준다.
>윤비, 보교에서 내려 계단 밑에 꿇어 앉아 중종
>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중종 (급하게 계단을 내려와 윤비 앞에
>앉으며) 중전, 어찌, 어찌 입을 다물고
>계시었소? 어찌요?!
>윤비 (처연한)...
>중종 (윤비의 손을 쥐며) 자, 어서 드십시다.
>과인이 중전에게 묻고 싶은 말이 태산
>처럼 쌓였소!
>윤비 ..대죄를 짓고 폐위당한 대역죄인이
>어찌 편전으로 들 수 있겠사옵니까?
>중종 ..중전..과인이, 과인이 참으로 경솔
>하였소..용서하시구려.
>윤비 (글썽이는)..전하..
>중종 자 어서 일어나시구려..
>중종, 윤비를 부액하여 일으켜 세운 후 편전
>계단을 오른다.
>윤임과 김안로, 일각으로 급한 걸음으로 다가와
>멈춰서서 중종과 윤비가 편전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충격으로 본다.김전과 김제학, 홍경주와
>남곤, 심정, 조정신료들이 멈춰서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본다.김전과 김제학은 심각하고 홍경주
>는 넋이 나간 듯 하고 남곤과 심정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끄덕이며 어딘가로 빠져나간다.
>윤임 (이마에 진땀이 흐르는)..!
>김안로(E)(낭패한) 이는 분명, 전하께오서 그
>치부책을 손에 쥐신게야! 전하께오서!
>어허, 이 일을 어찌한다?! 어찌?!
>
>
>S#9 동 편전 방 안
>
>중종, 마주 앉은 윤비에게 치부책을 들어보인다.
>중종 중전, 이것이 무엇인지 아시오?
>윤비 예, 잘 아옵니다.
>중종 그래요! 헌데 중전께선 이리 막중한
>증거를 어인 경로로 손에 넣으시었소?
>윤비 ...
>중종 중전..말씀하시기 곤란하시면 말씀하시
>지 않아도 괜찮소.
>윤비 ...
>중종 허나 과인이 알고 싶은 것은 중전께서
>이것을 손에 쥐고 있으시면서도 작은
>처남이 가혹한 문초를 받고, 또한 중전
>께서 폐위당해 사가로 내쫓기면서도
>어찌 과인에게 전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오.
>윤비 ...
>중종 말씀해 보시구려, 중전.
>윤비 전하, 그 치부책 속에는 남소문 객주
>행수 백아무개가 십수년동안 조정신료들
>과 종친과 외척들에게 바친 뇌물 액수와
>일시, 그리고 청탁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사옵니다.
>중종 그렇소! 이 나라 조정과 왕실의 치부가
>낱낱이 적혀있소!
>윤비 신첩이 그 치부책을 전하께 전해 올렸
>다면 신첩의 안위와 신첩의 오라비들의
>목숨을 구명하였을테지요. 하오나 그것
>이 전하와 세상에 알려지면 이나라 조정
>과 왕실은 풍비박산날 것이 자명하옵고
>그리되면 백년이 넘게 이어온 종사는
>위태로워 지었을것이옵니다. 신첩이
>폐위되어 사약을 받고 신첩 오라비들이
>모진 문초에 목숨을 잃고 가문이 멸문지
>화를 당할지언정 이나라 종사는 천세
>만세를 이어져나가야 하옵니다. (자신도
>모르는 눈물이 주르르 흐르며) 신첩은
>전하와 이나라 종사를 위해서 천번, 만
>번이고 폐위를 당하고 목숨을 잃을지라도
>, 찬란한 이 나라 억조창생을 위해서 이
>한몸 희생되더라도 모든 것을 감수하고자
>마음을 정하였사옵니다!
>중종 (감동)..중전..!
>윤비 ..
>중종 헌데 중전께선 이것을 어인 연유로 세자
>에게 전해준 것이오.
>윤비 세자가 이 명단을 지니고 있으면 장차
>세자가 보위에 오른 연후에도 노회한
>신료들이 감히 정시를 함부로 농단치
>못할 것이라 생각하였사옵니다.
>중종 ..허면 세자를 위해서..?
>윤비 전하, 그 치부책에 대해서는 모른척
>묻어두시옵고 신첩을 폐위시키시어
>사가로 내보내신 연후에 사약을 내리시어
>사사하시옵소서! 그리하면 전하와 이나라
>종사가 든든히 지켜질 것이옵니다.
>중종 중전, 참으로 야속하구려. 어찌 과인을
>못난 지아비로 만들려는 것이오?
>윤비 전하, 신첩의 뜻에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중종 아니오, 아니오! 그리 할 수는 없소!
>과인은 중전의 목숨을 디딤돌로 하여
>보위와 종사를 지키려는 용렬한 군주가
>될 수는 없소!
>윤비 전하..!
>중종 (결연한) 중전, 이번 일은 과인을 믿고
>맡겨두시구려! 과인이 중전의 숭고한
>뜻을 훼손치 않으리다!
>윤비 ...
>중종 (윤비의 손을 맞잡으며) 중전, 과인을
>용서하시구려..용서하시오
>윤비 (중종의 품에 안기며 참았던 흐느낌이
>터지는) 흐흑! 전하..
>중종 (윤비를 안아주며)...중전..
>
>
>S#10 대비전 외경
>
>자순대비(E)뭐라?! 지금 뭐라했느냐?! 주상께서
>중전의 폐위전교를 물리셨단말이냐?!
>
>
>S#11 동 대비전 방 안
>
>자순대비, 앞에 선 조상궁을 놀란 눈으로 보며
>말한다.
>자순대비 그게 참말이냐, 조상궁?!
>조상궁 예, 전하께오서 보교가 궐문을 나서기
>직전에 중전마마의 폐위전교를 물리라
>는 어명을 내리시었다하옵니다.
>자순대비 허어, 주상께오서 어찌? 어찌?
>조상궁 들리는 말로는 이번에 조정에서 중전
>마마를 폐서인 시키려는 음모가 있었
>다고 하옵니다!
>자순대비 뭐라?! 음모?! 음모라니?!
>그 무슨 섬찟한 말이더냐?!
>조상궁 ...
>자순대비 (불안한) 자칫 잘못했다가는 조정과
>왕실이 위태로울수도 있음이야!
>
>
>S#12 경빈 처소 방 안
>
>경빈, 앞에 앉은 남곤과 심정은아랑곳 않고
>호호호- 웃어댄다.
>경빈 그것보세요, 이사람이 뭐라했습니까?!
>중전께오서 호락호락 쫓겨나시지는
>않을 것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호호호.
>남곤 신은 참으로 모르겠사옵니다.
>경빈 모르시다니요, 무엇을요?
>남곤 전하께오서 중전마마를 다시 불러들이
>시었다면 분명 전하께오서 그 치부책
>을 보신 것이 틀림이 없사온데 중전
>께서 어떤 방도로 그 치부책을 전하께
>전해 올렸을까요?
>심정 신도 그것이 의문이옵니다. 분명 중전
>께 폐위 전교가 내린 연후에 중전마마
>나 중궁전 상궁 누구도 편전에 든 일이
>없지 않사옵니까?
>경빈 그러니 중전께오서 참으로 무서운 사람
>이란겝니다! 치부책을 손에 쥐고 있으면
>서도 아비와 오라비들이 가혹한 문초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데도 참고 또
>참아내더니, 폐위전교를 받고 외눈하나
>꿈뻑 않고 보교에 오르지 않습니까?!
>이 사람이 중전의 처지라면 그리 하지는
>못했을겝니다!
>남곤,심정...!
>경빈 대감들, 앞으로 조정에 피바람이
>불것입니다.
>남곤 피바람이라니요?!
>경빈 전하께오서 치부책에 이름이 오른자들은
>가만놔두실리 만무하지 않습니까?! 특히
>중전마마를 찍어내려는 공론을 주도한
>김안로나 윤임이는 참혹하게 찍혀져
>나갈것이 자명합니다!
>심정 그렇겠지요!
>경빈 (야릇한 미소) 그리되면 세자를 감싸던
>양날개가 꺽이는 겝니다! 게다가 조정은
>이번 치부책과 무관한 좌의정께오서 장악
>하시게 될터이니 우리 복성군께서도 기회
>가 생길것입니다.
>남곤 (결연하게 끄덕) 예, 그래야지요!
>심정 하오나 세자저하께는 중전마마가 계시지
>않사옵니까?
>경빈 화천군대감, 이번에 중전께서 폐서인을
>피하시고 구명도생하신 것은 모두가 이
>사람이 중전마마께 치부책을 전해드린
>덕분입니다. 설마하니 반듯하신 중전께서
>당신 목숨은 물론이고 가문의 멸문지화를
>막아준 일등공신에게 등을 돌리시진 않으
>실겝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호호호!
>남곤,심정 ...
>
>
>S#13 중궁전 방 안
>
>윤비, 당의를 차려입고 경대를 보며 가채를
>매만진다.
>엄상궁과 오상궁, 감격스럽게 윤비를 본다.
>윤비 (앞에 놓인 찻잔을 들다가 문득 엄상궁
>을 보며) 엄상궁, 자네 답지 않게 어찌
>눈물을 머금었는가?
>엄상궁 (글썽 눈물을 찍어내며) 용서하시옵소
>서! 쇠인, 중전마마를 다시 뫼시게 되니
>참으로 참으로 감개무량하여 그렇사옵니
>다.
>윤비 (미소) 자네들이 내게는 참으로 충신일
>세.내 자네들에게 상급을 내릴것이네.
>엄,오상궁(조아리며) 황공하옵니다.
>엄상궁 쇠인들에겐 중전마마께오서 교태전에
>계시는 것이 가장 큰 상급이옵니다.
>윤비 그래, 내 앞으로 두 번 다시는 교태전
>을 떠나는 일은 없을게야!
>윤비(E) (찻잔을 들어 마시고는 어딘가를 노려
>보는) 내 중전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윤임이와 김안로를 조정에서
>쳐낼 것이야!
>
>
>S#14 빈청 안
>
>정광필과 안당, 김전, 이유청(*), 홍경주,
>김안로, 윤임, 김제학, 그리고 판서급대신들
>(*)이 숨소리도 가라앉은 무거운 정적속에
>앉아있다.
>남곤,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남곤 대감들, 퇴청하시지 않고 예서 무엇
>을 하시는겝니까?
>김전 전하께오서 삼정승 육판서를 편전으로
>부르실 것이란 말씀이 계시었으니 하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