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작은 아이 학습지 선생님이 오시는 날이였다.
수업이 5섯시에 끝나고나니 시장갔다가 오기엔 좀 늦은
시간이라 선생님 차를 얻어 타려고 같이 내려갔다
선생님은 자동차 근처로 가더니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
차문을 한참 만에야 열었다 그리고 뭔가 주섬주섬 챙기면서
뒷자석에 타라고 했다. 차 문을 여는 순간 왠 숙녀차에
김치냄새와 밥을 먹다가 말고 덮지도 못하고 마치 제사상
처럼 보온밥통에 수저를 꽂아놓고 우리집에 오셨는 모양이다
차가 엉망이죠 하면서 미얀해 하는 모습을 보니 차를 얻어
탄 내가 오히려 미얀했다. 아이들 수업이 밀려서 5시까지
식사를 못하셨다고 했다. 그 순간 내가 그 선생님한테
가졌던 서운했던 감정들이 모두 사라졌다.
처음 우리아이 선생님이라고 오셨을때 화려한 외모와 진한
화장으로 조금은 반감을 가졌었고 조금 친해지니가 5분씩 10분
늦게 와서는 제시간에 가버려서 이거 나를 무시해서 인가
다음에 또 그러면 얘기를 해야지 하고 있던 참에 그런 모습을
보니 왜 그렇게 측은한지 시장 가면서 오면서 계속 그 모습이
떠 올라 맘이 안좋더니 저녁에 자면서도 계속 측은 했다.
다음주부터는 조금 늦어도 이해를 하고 빵이라도 한조각 구워
드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