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당신을 보면 우선 눈물납니다
5월의
청산같이 우뚝 버텨 선,
멀리서 가까이서
어쩔 수 없이 바라만 보고 살아가는
내 눈가는
항상 눈물에 진이 물러터지고 쓰립니다
그리움은 언제나
어쩔 수 없음에서 다시 시작되는 건지
봄바람에 소금기가 조금만 일렁거려도
나는 며칠씩 잠 못 이룹니다
강 건너
지난 겨울 시커멓게 타 버린 밭둑에서
파랗게 봄이 돋습니다
나는 막을수 없읍니다
내 온몸의 속살이 터지면서
그칠 줄 모르는 울음이 줄창 쏟아집니다
지독한 그리움입니다
당신만을 향한.
김용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