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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오빠에게... 2


BY 길쭉이 2001-11-24

오빠~ 두번째 편지를 써..
토요일인데 오빤 아직도 회사에 있나보네.
우리 아가는 지금 자고있고, 난 오늘 컴도 했다가 빨래도 하구 설거지도 하고 그랬어.
아깐 아가 분유먹이고 재웠는데 얼굴을 가만 보고있으니까 내새끼라 이쁘더라. 당연한 말인가? 히히~ ^^*
그리고 배냇짓이라고 가끔 웃기도 하고 찡그리기도 하고.. 우는 흉내도 내고.. 자그만 소리에도 잘 깨서 tv소리두 줄이고 조용조용있으려니 밖에 비내리는 소리만 너무 잘 들린다. 추적추적..
혹 편지쓰는 중간에 깨지나 않을까 걱정이네.. 후후..
오빠, 내일도 출근이지? 그 넘의 회사... 뽀샤뿔까??

우리 오늘부터 각방써야 되는건가?? 그동안은 엄마가 애기봐줘서 그랬다지만.. 허걱~ 애기 깼나봐. 좀 보고 올께.. 애기 깼어. 지금 한쪽팔로 머리받치고 다리에단 엉덩이 얹혀서 쓰구있어. 흐흐흐~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오늘부터 오빤 작은방에.. 난 안방에서 아기랑 자야되는건가? ㅠㅠ
오빠 출근해야 되는데 애기 깨서 울고그러면 잠 못자니까.. ㅠㅠ
but 오빠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잖아. 안그래? 그러니까 안방에서 나랑 애기랑 자면 안되나?? 응? 응? 나 혼자 있기 싫은데....
애기가 생기면 부부만의 시간이 준다더니 정말 그런건가보다.

우리 애기 빨리 커서 아장아장 걸어다닐 날이 속히 왔음 좋겠다.
이쁘게 머리도 빗어주구 이쁜 옷에.. 후후.. 이쁜인형 꾸미듯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