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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좋은 아침


BY goldghkd 2001-11-30

오늘 이 아침 너무나 좋은 소식을 들어서 여러분이랑 같이 나눴으면 또 축하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37살이고요 제친구 친정에서 반대하는결혼 우여곡절끝에 결혼했는데 그 다음해아들을 낳았지만 정말이지 상상도 못할 병명도 없는 병에(걸을수가 없어요) 걸려 지금은 8살 학교 다니죠 있는 돈 다써고 양쪽 집 부모님께서 치료비며 생활비며 다 대주시고 친구는 날마다 아이 학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힘든 생활을 합니다. 남편도 이렇다 할 직장 없이 (대학때 데모하다 핵심멤버였거든요 졸업도 못하고)공부시작한지 2년만에 다들 어렵다는 법무사시험에 2차 합격했다네요 남들은 몇년씩해도 낙방이라는데 친구남편 머리가 아주좋은가봐요 .이번에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너무너무 좋아요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사는게 뭐라고 친구에게 물질적으로 도움도 주지 못했고 이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았지않나 후회도 되구요
친구에게 이번만큼은 꼭 큰돈이 아니라도 친구남편 예쁜 옷 사입게 조금이라도 주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