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06

한 올의 마침표를.....


BY 외로운나그네 2001-12-03

연습할 제목


고요함에 지쳐서 차라리 

끙끙거리는 어지러움 속의
 
헤매임을 가지고 싶소이다.... 



나직히 숨 죽이고 앉아서 

그저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의 

묻어버린 무릎사이로 머리에 머무른 

삼라망상 온갖것의 잡동사니들을
 
넣어두고 하나하나 잡히는 대로 

끄집어 내어 보고 싶소이다....

 

발장난에 동그라미 하나 만들고 

뒷짐걸음에 하늘가득 내 흔들어 보고 

고요의 정적을 벗어나고 싶소이다....



고요의 정적을

허물어 버리고 나와
 
안개속 멈칫거림에서의
 
좁딘 좁은 시야에 가리워진 

몸부림치는 소중한 기억들을 

깊이 묻어둔채로
 
맑은 하늘로 날아오르려 하오이다....

 

그대들의 도움을 받아 들고 

내게 묻어 있는 현명함을 쥐고 

한 올의 마침표를 잡아두려 하오이다....



사랑도 그리움도 

단지 애증으로 남기는 아픔을 

못내 애달픔은 가슴에 저며두고
 
짧은 멍울앞에 긴 조아림을 

부디 헤아려 주길 

사랑하는 이들의 넓은 가슴을 

빌려 보려 하오이다.... 

 
2001.2. 어느날

허전한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