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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살고 있나요??


BY sukj3031 2001-12-14

몇칠전에 시조카 가 다녀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애들 때려서 퇴학당하고..
어찌어찌해서 겨우 졸업하고...
지금 갓 23세살입니다..

항상 그애를 보면 내가 잘못살고 있나 할정도로 혼란스럽니다..
고모부께서 사업에 실패하셔서 아직도 빚이 남아있죠..
내가 보면 형님도 힘들게 사시는데..
우찌 그애는 돈을 물쓰듯 하는지..
직장도 없는애가 중형차를 끌고 다니면서 이번에 저희집에 와서 세상에 지금 타고 다니는 차가 질린다나 우쨌다나? 그랜저로 바꾼거 있죠?
영업직원도 차를 팔아먹을려고 하는지 차는 3일만에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차를 넘기면서 차에 있는 옷가지며 구두며 다 영업사원에게 주더군요 좀 버려달라고..(영업사원 놀라면서 "아직 멀쩡한데")
그런 모습 보면서 너무 씁쓸하더군요 백만원 가량되는 토끼털 옷인지 뭔지 그게 두벌이나 되는느데 저더러 하는말이 살빼면 이옷을 주겠다나요 헛~~~속으로 기도 안차서..
손목에 시계는 c....로 시작하는 메이커인데 사백칠십만원 줬다고 자랑하더군요...
남자친구가 사줬다더군요
애기를 듣자하니 남자친구 부모는 무지 부자라네요
남자친구는 동갑인데 벌써 사채를 하고 하우스방을? 밥먹듯이 드나든다군요..쩝~~~ 그애랑 애기를 하다보면 내가 쑥맥인지..혼란이 옵니다//

애아빠가 차유지며 생활을 어찌할라냐고 하면 걱정말라고 큰소리 탕탕칩니다.
자기 생활비가 3,4백이라나요
정말 기가 막힘니다..
몰론 남자친구 주머니에서 나오겠지요
그러면서 내년에 결혼할거라나요
과연 결혼해서 잘살지 의문입니다 남자도 한두남자가 아니던데..
시 조카가 한번씩 다녀가면 제가 바보인지 몰라도 막 화가 납니다..
난 몇천원에 벌벌떨며 장보며 그러는데 조카는 만원은 껌값입니다
반찬도 고기없으면 먹지도 않습니다
한번 온다하면 왜 이리 부담스러운지 상전이 따로 없네요..


요즘 애들 다그런가요?
정말 혼란스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