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만큼은 세상 시름을 다 잊을 수 있거든! 등산객들도 뭔가 느낄께 있을 것 같고!...,다른 이유는 없어." 하며 돌탑 쌓기를 20여 년간, 탑쌓기 작업을 일관하시며 뼈깍는 생을 영위하시는 7십 고령의 노인분은 다양한 크기의 돌로 쌓은 돌탑이 무려 11개나 된다고 했다.
높이가 1~3m의 돌탑들을 감상하면서 등산객들은 감탄하며 절로 탄성을 토해낸다고 했다. 노인의 돌탑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배어 있다고 했으며, 6.25전쟁 때에 노인이 군에 입대한 사이에 아내는 어린자식 삼 남매를 데리고 피난길에 올랐다가 전쟁의 폭격으로 모두 사망을 했다고하니 엄청난 전쟁에 여파의 참혹성을 새삼 절감하게 했다.
그 후 뒤 늦게야 그 참혹한 비보를 전해 듣고 망연자실해 하며 일상을 피 눈물로 세월의 흔적을 지워가고 있었는데, 업친데 격친다고 또 하나 뿐인 남동생마저 전쟁터로 끌려가서 이제까지 생 사를 모르는 종 무 소식이라고 했다.
노인은 그 때부터 돌을 주어서 산을 오를 때마다 전쟁의 여파로 불귀의 객이 된 가족들이 저 세상에서 나마 편안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어온 돌들을 하나 둘 차곡차곡 아픈 내심을 실어가며 쌓아올린 돌탑들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젠 고령의 연세이니 기력이 쇠진해져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오지만, 그래도 노인은 이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돌탑 쌓는 작업으로 일관하면서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받칠 것이라고 굳게 힘 주어 말했다고 했다.
노인의 말씀에서 "갈수록 세상이 각박해지고 사람들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 같으니, 가끔씩 뒤도 돌아보는 시각으로 배려하는 마음 갖임이라면 세상이 좀은 덜 시끄러울텐데...하시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셨다고 했다.
당신생의 반 생을 모두 바쳐서 영귀의 가족들을 위한 공덕을 돌탑쌓는 작업으로 일관하시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애절함을, 과묵하고 우직하게, 돌 한알 한알의 사연을 내심에 심으며 돌탑을 11개나 완성을 시키셨다는 노인의 삶의 우직함은, 우리 모두에게 경종의 울림이 아닐 수 없음이니 년말을 보내면서 더욱 희비의 미소를 갈음하게 했다.
오늘 이 아침에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깊은 감명을 포용했으며 노인의 한 맺힌 생의삶을 짚어 볼때에, 현 세태의 조류는 일관성이 결여되고 인내심이 부족한 시각들에 더 없는 교훈을 심어주었다는 생각임이니, 나 자신도 일상을 일구면서 고개돌려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되니 지내온 시간들에 되새김을 하게했다.
바라옵건데, 부디 신년 새해에도 돌탑의 과묵함처럼 노인의 건강에도 늘 청신호로써 남은 여생을 부디 당신의 뜻대로 만사대길 하옵시길 바라는 마음이며, 노인이 돌탑에 심은 정성이 하늘에 닿았음이니, 저 세상에 가족들도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늘 빌어들였겠으니, 어르신께서 돌탑쌓는 작업에 일관하실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이여! 신년 새해에도 부디 강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