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차장 있던 시골 털털털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버스속 일 이다
"아따 오데가는 똥찬교"
한여름 뙤약볕속에서 땀을 후줄근히 흘리고
허름한 잠벵이 차림의 남자가 버스에 오르면서
대뜸 운전기사를 보고 하는 말이었다
"와룡골 가는 똥찬디요"
좀은 언짢은 표정으로 기사가 말했다
산모룽이 돌아 기어가던 버스가 마침 장날이라
만원버스가 되긴했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자
"아따 이 차 가 와이리 느리요"
아까 똥차 운운했던 남자가 또 소리를 질렀다
기사왈
"똥 이 많이 차서 무거워서 그렇소 마"
우 헤헤헤 으 하하하 차안은 순간 웃음보가 되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