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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자로서의 삶...내가보아온것들...나의생각 (※밑에 '변리사&의사' 쓰신분께)


BY 흠... 2001-12-16

저희 (외)사촌언니는 고등학교를 소위말하는식으로 수준낮은학교를

나오고 학교생활도 그리 우수하지않았어요

그렇지만 집안에 딸이하나밖에없고(저희외가쪽에는 딸이귀하답니다)

돈이 많은집이라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중국에 유학을갔죠...

중국에서 근8,9년을 보내고왔는데 제가보기엔 별로 공부하고 온것같지

않은것같았어요

가끔한국에 들어올때면 짙은화장에, 어디서그런옷가지들을 샀는지..

어린나이에 모피코트에 귀금속장식을 주렁주렁달고...

물론 나쁘다고하진않겠어요

모피코트에 다이아귀걸이에 목걸이까지 끼면 얼마나 이쁘겠어요?

그리고 중극은 한국보다 많이추우니까요...

그런언니가 이번에 선을봐서 결혼을했어요

전 언니가 중국에 오래머물고있어서 중국남자와 결혼할거란 아주단순

한 생각을 하고있었죠 8,9년을 중국에있었으니 유학생이나 중국현지

인과 만날일도 많았을거고 당연히 애인도있겠지....라구요

선을 본 남자는 30대후반인 사업가였는데 집안이 서울에서도 꾀알아주

는 집안이라더군요

언니는 그사람과 선을보고 뭐가급했는지 두달후에 결혼을했죠

숙모가 그러더군요... 언니가 결혼전에 사귄던사람이있었다구요...

결혼준비하기전에 그사람을 떼놓으려고 미국유학간다고 속이고했나

보더군요...(그렇게까지는말 안하는데 제가해석한바로는...)

참 그런얘길듣고 결혼식장에서 웃던언니 얼굴을 되세겨보니 그야말로

씁쓸할 웃음이났어요

그래서 제가 숙모에게 물었죠

언니 중국에서 근10년을있었는데 학원강사하라고..놀고있으면 배운게

아깝지않느냐고... 그랬더니 숙모는 언니는 요즘 골프친다고 정신이없

다더라구요... 한번더 씁쓸해지더군요

그 10년을 타국에서 보내고 배워온 지식과 시간과 돈 모두가 부자에게

시집가려고 위장해온것같이 느껴지더군요

여자들은 왜 남자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바치려고 하나요?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어요...

평범한 남편만나서 남편출근후 집청소하고 빨래하고 장보고 퇴근시간

되면 밥해놓고 그런주부님들을 말하는게 아니에요

위에서 말한 저희 사촌언니같은 타입을 말하는거랍니다

왜 자신이 자신을위해 투자해온 모든것들은 한남자를 만남으로써

물거품을 만들어버리는거죠?

물론 맞벌이하시거나 남편이 부자라도 자기일을하는분도많아요

그치만 저희사촌언니같은 경우는 자신이 쌓아둔능력을 골프와 좋은차,

사치, 돈, 게으름 앞에 한낫 일회용품으로 만들어버리고있어요

전 언니가 사귄던사람을 억지로 떼내버리고 나이차이도 많이나는 부자

에게 시집갔다고 이러기보다는 언니의 능력을 썩히고, 버리고있다는게

더 화가나네요...

결혼은 사랑하는사람과 함께살아가며 반반씩 뭔가는 플러스시켜가며

뭔가는 마이너스 시켜가며 사는거 아닌가요?

그렇지만 자신의 능력을 송두리체 바래져버리게한다면 전 결혼할수없

을것같아요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있고 그사람과 결혼하고싶지만 그렇게되버린

다면 전 결혼보다는 제 미래를 선택하겠어요

신랑감의 직업이나 부를따지기전에 자신은 얼마나 그남자에비해 모자

른가를 볼수있는 안목과 그를 따라잡을수있는 능력 그리고 누구에게도

뒤지고싶지않은 미래를 가지고있는 사람이되는게 제 목표랍니다


※이런글 쓸생각없었는데 저기밑에 "변리사 & 의사" 글쓰신분이 마치

저희사촌언니같아 생각나서 몇자남깁니다


그글을쓰신님께 드리고싶은말이있어요...

그남자들중 누굴고를까를 생각하지마시고 자신이 변리사,의사의 자리

에서서 남자를 고를수있는 능력을가져보세요 더많은 기회가 주어질겁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