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다녀왔어요.어머님 생신이라.아무 음식 준비 없이... 덕분에 개박살 났죠. 준비 하기 싫었거든요. 말하 자면 긴데.. 이거 읽는 분들은 저 좀 위로해 주세요. 32살 짜리 시동생이 시어머님 한테 옵티마 (시가 1600만원)를 사달래더군요.당당하게. 우리 신랑이 장남이라 정신차리라고 안된다고 사주지 말라고 어머님께 강력히 주장 했는데 결국은 사주시더군요. 자기 돈은 한 푼도 안들이고 몇 푼 안되는 적금 깨야 한다고 어머님께 앓는 소리해서 결국은 사더라구요. 여태 우리 신랑이 사준 프라이드를 고물이네 어쩌네 타더니 80만원짜리 중소기업직원이 중형차를 끌고 왔더라구요.눈이 확 뒤집혔죠. 저희는 소형차도 없는데...고지식한 우리 신랑은 혼자계신 어머니가 무슨 돈이있냐며 어떻게 하면 도와 드리나 이걱정인데...우리 도련님은 차 샀다고 나무라는 우리 신랑 한테 눈을 부라리며 필요해서 그랬다고 오히려 더 당당하죠. 시누들은 작당해서 같이 사주고는 우리 신랑 앞에서는 도련님을 한심하다고 편 아닌 편을 들더니 그래도 어머님 생신에 장도 안봐 왔다고 저를 융단 폭격 하더라구요.어머님도 질세라.. 가증스럽기 그지없고 몸서리만 쳐질 뿐이죠. 그래도 우리 신랑 절 위해서 재산 분배하자며 난리를 쳤죠.울고 부는 어머님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마음 약한 제 성격이 이 모든 잘못이 제 탓이라는 생각에 죄책감에 죄송하다는 애길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너 진짜 잘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좋은 사람이니까 봐 준다,뭐 이렇게 ?슁돝? 우리 도련님은 큰 누나네 얹혀 있으면서 앞으로 장가도 시골 어머니가 들여 주시겠지 벌어서 저축도 별로 않고 게다가 장가 가는게 무슨 벼슬이라고 우리 어머닌 아가씨만 데려 오면 금방이라도 돈얹어져서 결혼 시키실태세죠.그래놓고도 말로는 우리 신랑을 항상 더 생각 한다며... 미운 자식 떡하나 더 주시느라고 그러신건지... 어쨌거나 지금 속이 너무 끓어서 잠이 안옵니다.하나도 미안하지 않은데 며느리란 죄로 미안하다는 허위자백을한 억울함에 울화가 솟구칩니다.며느리 여러분 저 좀도와 주세요.여러분의 현명한 조언만이 저의 유일한 희망이랍니다.우리 신랑은 치열한 내전 끝에 눈엔 실핏줄이 터지고 몸도 지쳐 쓰러져 잡니다.우리 신랑의 안스런 모습을 보며 글라디에이터의 막시무스장군 처럼 비록 죽지만 웬수(도련님)를 속 시원히 처단했으면 좋겠어요.물론 저만 살아남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소원이 없겠어요. 동지 여러분 저 한테 많은 격려와 극약 처방 부탁합니다.답변 많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