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94

스포츠신문 위험수위 - 오양비디오'함성욱의 섹스파일'


BY eunjussam 2001-12-20


스포츠조선의 새 연재물

"스포츠조선은 18일부터 '함성욱의 섹스 파일'을 연재합니다. 함씨가 'O양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떨쳐내고 자신의 자유분방한 성 경험담을 아낌없이 공개한 충격적 성고백서와 동영상 CD, VOD 등을 펴냈다는 것을 17일 특종보도한 스포츠조선은 오늘부터 상, 중, 하 3회에 걸쳐 함씨가 비밀스럽게 간직해 온 섹스 비망록들을 발췌,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뭇 여인들과 남들은 꿈에서나 해 봤음직한 성적탐닉을 해 왔다는 함씨는 이 코너를 통해 평생 혼자만 간직할 수도 있었던 내밀스러운 경험과 추억들을 공개합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편집자주>"

스포츠조선이 드뎌 또 한 건을 올렸다. 이름하여 <함성욱의 섹스파일>. 소위 'O양의 섹스파트너'로 잘 알려진 함씨의 섹스비망록을 스포츠조선에서 무려 3회에 걸쳐 연재한단다. 역시 대단한 신문이다. 함씨의 자유분방한 성 경험담을 아낌없이 공개한 충격적 성고백서를 17일 '특종보도'(?)하자마자 긴급히 편성해서 올리는 발군의 순발력이란....!

그런데 편집자의 변이 야릇하다.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말인즉슨 스포츠조선의 애독자들이 겨우 이런 따위나 궁금히 여기는 사람들이란 얘긴가? 하긴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이루어질테지만 그래도 저들의 지적 수준을 대책없이 폭로하는 것 같아 듣는 내가 괜스레 민망타.

암튼 여기서 "스포츠조선의 애독자들이 궁금히 여긴다는" 함씨의 섹스비망록을 잠깐 들여다 보기로 하자. 이것이 과연 언필칭 신문지면에 시리즈로 오를 만큼가치있고 중요한 내용인지 알아보기도 할 겸....

우선 첫번째 글에서 함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한강을 바라보며 아파트옥상에서 섹스했다는 것을 자랑스레 떠벌인다. 편의를 위해 중요한 대목만 발췌했으니잠시 읽어 보시라.

".... 우리는 몸을 일으켜, 목적지를 향하여 자리를 옮겼다. 다행히 옥상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우리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담배를 피웠다. 캄캄한 밤에 깜빡이는 담배 불꽃이 참으로 로맨틱하게 보였다. 거기에다 아름답게 펼쳐진 한강의 야경은 몹시도 아름다웠다. 세계적인 대도시 한가운데를 꿰고 흐르는 강중에 한강처럼 큰 강도 없지 않은가.

그 한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탁 터지는 듯 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나의 온몸에 짜릿함이 느껴졌다. 옆에 서 있던 그녀가 바지 위에 손을 대고 나를 애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갑작스런 그녀의 공격에 나는 무방비 상태로 몸을 맡겼다. 그것은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 그냥 침실에서 혹은 차 안에서 받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고감도의 기분이었다...."

다음에 소개할 두번째 글은 한 술 더 뜬다. 아파트 옥상에서 장소를 바꿔 이제는 사람들이 운집한 영화관에서 섹스를 했다는 것인데 할딱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시 읽어 보시라.

"언젠가 나는 여자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어두운 영화관 안에는 관객들이 별로 없었다. 띄엄띄엄 앉아 있는 사람들과 떨어져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찍고 있었다.

꼭 붙어 앉은 우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서로를 원했다. 내 손은 그녀의 치마에, 그녀의 손은 내 바지에 있었다. 조금씩 몸에 뜨거운 기운이 퍼져나갔다. 호흡이 거칠어진 채 어떡하면 좀더 서로를 탐닉할 수 있을까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나는 좀더 과감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조용히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애무해줘." "여기서?" "응." "안 돼. 사람들이 눈치 챌 거야." "괜찮아. 아무도 우리한테 신경 쓰는 사람 없어."

그녀는 불안한 눈으로 한번 주위를 살펴보고 나서 아무도 쳐다보는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하자 천천히 고개를 숙여 나의 온 몸을 애무했다. 나는 점차 고조되어 가는 감정의 도가니 속에서 참을 수 없는 흥분을 느꼈다.

"하고 싶어."나는 애원하듯이 속삭였다. "안 돼…."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내 손이 그녀의 성감대를 자극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몸을 바짝 밀착시켰고 마침내 절정에 이르러 버렸다...."

"역시 스포츠조선~~!!!"이란 탄성이 절로 일지 않는가? 업계 1위를 달린다는 스포츠조선 외에 감히 어느 신문사가 이따위 내용을 온갖 미사여구와 함께 독자들에게 용감하게 선전할 수 있겠는가.

"혼자서만 간직해야 할 내밀스러운 경험과 추억들"을 마치 무슨 대단한 자랑이라도 되는 듯 떠벌이는 함씨도 웃기지만 이것을 "꿈에서나 해 봤음직한 성적탐닉" 운운해가며 애독자의 궁금증을 빙자해 팔아먹는 스포츠조선의 저급한 상술에는 정말이지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하지 않을래야 않을 도리가 없다.

스포츠신문의 음란성이 사회문제화된지 이미 오래다. 일각에서는 스포츠신문을 '청소년 유해매체'로 규정, 청소년들이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스스로 절제하고 삼가하기는 커녕 오히려 '야설' 뺨치는 글들을 시리즈물로 연재까지 하는 스포츠조선의 막가는 행태는 이번만큼은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돈이 제일인 사회라지만 그래도 상술에 한계가 있는 법 아닌가.

지난 해 2월 13일, 스포츠조선 기자들은 "스포츠신문 최초로 윤리강령을 제정, 언론의 정도를 걷고자 한다"며 다음과 같은 윤리강령을 제정했다.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들어 더욱 관심이 높아진 대중 문화를 주로 다루는 스포츠신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스포츠조선 기자일동은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정확하고 올바르며 깨끗하고 정직한 신문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타 등등.

각설하고, 나보다 비할 바 없이 똑똑하고 많이 배우신 스포츠조선 기자들에게 서너 가지 물음을 던지며 이 글을 마치련다.

(첫째)함성욱의 섹스비망록을 연재하기로 한 것이 독자들의 알권리를 총족시키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가?
(둘째)장소 불문하고 마음 내키는대로 섹스하라고 부추기는 함씨의 글이나 연재하면서 "올바르며 깨끗하고 정직한 신문제작" 운운하는 것은 독자들을 기망하는 건 아닌가?
(셋째)함씨의 섹스 비망록을 시리즈로 연재하기 전에 과연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스포츠신문의 위상"을 한 번이라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넷째)함씨의 글을 연재하기로 한 것이 스포츠조선의 윤리강령과 그것을 제창한 정신에 부합하다고 생각하는가?

하니리포터 문성(한별) 기자 /mhb1251@hanimail.com

# 세무조사로 탈세사실이 밝혀진이후 '조선일보' 엄청나게 부수가
떨어졌다더니 이제는'스포츠 조선'으로 만회하려고 별짓 다하네요.
말못할 낯 뜨거운 말도 철판깔고하는 신문 '조선일보'절독합시다!!

그리고 특별히 청소년을 둔 학부모 여러분 자녀분들이 스포츠신문을
사보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고 조치를 취해야 할것 같습니다.


등록
  • 웃기네 2001-12-25
    지만해본것처럼 떠들고 있네...
    솔직히 얘기해보면 과감한 섹스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섹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정도는 다 해봤을꺼라 생각한다.

    스포츠 신문에 대문짝하게 나왔길래 궁금했는데 ... 별것두 아닌거

    가지고 기사거리라고 떠들고 뭔 자랑이라고 지가무슨 섹스학 박사라도

    되는듯이 고개들고 다니는 함씨..비웃음밖에 안나온다.

    그리고 병신이란 말은 함씨한테 쓰는 말인가보다

    지금에 지부모는 자식이 떳다는 생각에 기뻐하실까?

    나중에 지자식은 함씨를 자랑스럽게 생각할까?



    함씨야.

    나는 니가 기사에 올린거 보다 더 과감하고 로맨틱한 섹스도 해봤어

    나는 돈준다고 해도 안올린다. 왜냐구? 상대를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너는 사랑없는 섹스를 하니까 떠벌리고 다니는거야



    한번에 뜰려고 누드찍는 여자들이나. 한번 뜨겠다고 별걸다 쓰는

    함씨나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스포츠 신문들도 반성하세요. 별이상한거 대문짝하게 내지말고

    좋은기사거리한번 대문짝만하게 내보세요. 돈주고한번 사보게

    끝.

  • eunjussam 2001-12-21
    [응답][응답]스포츠신문 위험수위 - 오양비디오
    일면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을 별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회사로서 조선일보는 스포츠조선과 비교하여 상대도

    안될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큰 잘못을 저지른 점이 있기 때문에

    조선일보의 구독을 거부하자는 주장을 올렸던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선일보'가 주장하는 '민족지' 문제입니다.

    학교 교과서에도 '조선'과 '동아'가 민족지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사문제 토론방'에도 올렸듯이 조선일보의 사주 방응모는

    일제에 고사포까지 헌납하고 당시 어린소년,소녀들을 정신대와

    학도병으로 내몰았던 대표적인 민족반역 친일파입니다.



    1940년 1월1일자 민족지(?) '조선일보' 제호위에 '일장기'가 박혀

    있는 자료사진이 (www.mulchong.com 물총닷컴 에서 '반민족행위'로

    들어가 보시면 1번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다른자료도 읽어 보시면 '조선일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관련사이트 (www.urimodu.com 우리모두)

    (www.ohmynews.com 오마이뉴스)
  • 아줌마 2001-12-20
    [응답]스포츠신문 위험수위 - 오양비디오
    함씨의 보도를 보고는



    저이는 오양도 결국은 이용한것 밖에 되지 않구나



    결국은 비디오를 유포 시킨 범인이 아닐까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런 내용의 고백서를 스포츠 조선이 공개하다니...



    정말 갈데까지 갔군요



    그런데..



    스포츠 조선은 조선이고



    조선일보는 조선일보 아닙니까?



    스포츠 조선 보지 맙시다로 하면 어떨까요



    조선일보는 왜 거기에다 끼우는 건지..



    결국 의도는 조선일보 구독 거부 운동으로 밖에



    받아 들일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