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침에 무의식으로 일어나서 아침은 준비하고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먹이고 집안일하고..
내가 사는 이유가 뭘까?..며칠동안 이 고민에 우울했다..
그런데 오늘밤 우리 아이 재롱잔치에 다녀왔다..
내가 사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이곳에 숨어 있었다.
유치원에서는 아빠들 참석하도록 토요일을 정했지만
우리 신랑 우리를 무슨 짐짝 내려놓듯이 태워다고 주고
약속있다고 가버렸다...아이는 재롱잔치 하는동안
아빠 언제 오냐구 자꾸 물었다..아빠 없는 아이인가?
단 몇시간만 있다가 가도 그 술지라 늦지 않을텐데..
너무 미웠고 눈물이 났지만 참았다..
아이가 없었으면 내가 사는 이유도 없는 거다..
재롱잔치 끝나고 다른 가족들은 외식하러 간다고 가고
난 택시 불러서 택시 타고 집에 왔는데..
그냥 막 눈물이난다 ..아이들앞에서 참았던 눈물이 난다..
아이들이 내손을 필요로 할때 까지만 살다가 죽고 싶다..
그냥 오래 살고 싶지 않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그 이유는 아이의 초롱초롱한 두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