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멍....이런 개의 울부짖음이 아닙니다.......
정말 무더운 복날......그것도 말복이었습니다..
마지막 말복을 아쉬워 하듯 만나는 직원들 마다
"우리 한그릇 할까??"..."저녁에 한그릇 하자"..."말복인데..한그릇하자.."...한그릇..한그릇..한그릇....
아침부터 초저녁까지 도대체 몇번이나 그런 소리를 들었는지.....셀수도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안먹슴다....먹는걸 반대도 안함다.....저희 신랑도 무지 좋아(??)함다.)
신경이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워진 초저녁...
지하 식당에 잠시다녀오는데....복도저 끝에서 들려오는 소리.....
"어이...○○씨....오늘 저녁 한그릇 하러 가자!!!"....
순간 폭발하는 나를... 저로서도 어찌하지 못했습니다.....
"자꾸 개소리 할래요????!!!!!!!"...........
에궁에궁...어찌 이런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그 분의 얼빠진듯한 얼굴이....
절대로 그런 의미는 아니었습니다.......더이상의 "개"이야기를 하지말아 달라는 저의 간곡한 부탁(??)이었는데........
근데.....일순간에...그사람의 말 한마디가 "개소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찌나 미안했던지.............
지금은 그분이 IMF 때문에 명퇴를 하시고 안계시지만........그 얼마동안은 얼굴도 못들고 다녔었습니다....
이 겨울에 왠 복날 이야기냐고요??.........호호호....갑자기 불현듯...그분 생각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