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컴회원님들...
어제는 즐거운 크리스마스였는데.. 다들 잘 보내셨어요?
윗쪽엔(서울..경기지방) 눈이 내려서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는데...
(다행히 저도 안동쪽에 있어서 눈은 봤어여..^^)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동기는요. 그냥 마음이 좀 무거워서요.
내년 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당... 결혼이 아니라 약혼식을 올려요.
원래는 결혼을 하기로 되어있었거든요. 그래서 날까지 다 잡았는데..
문제는 그 점이라는거에 있더군요.
시댁쪽에서 첨에 날을 잡아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쪽에서 그 날을 받아서 물으러 가보니까 그 날은 좋지 않다고.. 다른날로 잡아주던데.. 결정적인 말을 하더군요..
제가 26살 전에 시집가면 안좋다고... 그래서 시집보내지 말라고 했더래요..
미신이라는거.. 딱히 믿을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안믿기엔 좀 뭐가 있는듯 하고...
근데 저희집에서 그걸 무지 믿는다는 겁니다..
그게 원인이죠.. 받아온 날짜엔 약혼식을 해도 무방하지만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제가 안좋다고 하니.. 당연히 저희집에선 반대죠..
그래도 딸 심정을 아시는 부모님들...
약혼식올리고 같이 살라고 하시더군요..
벌써 여러사람들 제가 결혼한다는걸 다 아는데.. 그냥 넘어가기엔 좀 그렇다고.. 같이 살고 결혼식만 한 1-2년 미루자고 하시더군요..
저. 많이 망설였어요.
어차피 사는거 떳떳하게 결혼식 해서 살았으면 하는 심정이구요.
1년 미루는 결혼식 좀 더 참고 기다렸다가 할까 하는 심정...
근데 제가 며칠전에 평생 마음의 상처가 되는 일이 있었어요.
바로 유산이라는 아픔이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가 견디질못해서 죽었어요..
그것도 제 뱃속에서...
그 사람 저 수술한후 제가 누워서 우니까 같이 울어주더군요..
그 사람 우는 모습 첨 봤어요.. 마음이 아팠나봐요..
결혼을 해서 생긴 애기가 아니라서 좀 그렇지만.. 자신의 핏줄인데..
암튼.. 이런일이 있고 부터는 둘다 떨어져있는게 조금 불안해요.
그 사람도 걱정을 많이 하구요..
남들한테 어떻게 인식이 될지는 모르지만..
꼭 결혼식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살려구요..
결혼식이야 언젠가는 하게 되니까요..
저희 이쁘게 살께요..
제가 아직 몸이 많이 회복된게 아니라서 좀 걱정이 되지만요..
이쁜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2002년에 떠오르는 첫해를 신랑될사람과 같이 보면서 소원을 빌까합니다..
행복하게... 서로 아끼며... 사랑하며 살자구요...^^
두서없이 쓴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여러분들도 좋은 일들과 행복이 깃들길 바랄께요...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