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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BY 겨울 2001-12-29

그를 처음 만난건 12월 14일 인것 같다.
우연히 컴 채팅으로 만났다.
우린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우연히 우린 동갑이었다.
자라온 환경이나 지금의 환경이 나와는 정반대이다.
그런데 서로의 가치관이나 생각들은 너무나 닮아있었다.
난 멜친구를 원했는데, 전화로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의 목소리에 빠졌다.

그는 나에게, 나는 그가 너무나 편하고 편했다.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린 정말 오래사귄 친구처럼 그렇게 편하고 너무 좋았다.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난 지금이대로가 너무 좋다.
그가 날 보구싶어한다.
그는 너무나 솔직하다.
강한 사람이지만, 너무나 나약하고 마음이 여성스럽다.

그는 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편지로 줄줄이 보냈다.
내가 너무 보구싶다고...하지만 날 결코 만나지 않겠다한다.
보구싶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말을 한다.
보고싶지만 만나지 못해 힘들어한다.
하루 종일 내생각만 한댄다. 나도 그렇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과 이렇게 친해지고 그리워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우린 서로 미쳤다한다.
그도 그가 왜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너무나 좋다. 너무나 편하고 말로 표현할 수없을 정도로 너무 좋다.
난 요즘 일기를 쓴다.
그와의 얘기를.
난 그에게 솔직할 수가 없다.
우린 만나서는 안되는 사이이다.
만나서 아무일도 없겠지만, 더 정이 들것같아서이다.
더 좋아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총각, 난 두 아이의 엄마이다.
난 우리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들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