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이면 공과금내는 창구는 항상 장사진이다.
그 긴줄을 서서 가만히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해안가는 부분이 더러 있다.
줄을 쭉 서 있다가 보면 어떤이는 줄 앞쪽에 당연하다는듯
끼어서 줄을 선다.
그리고 뒷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면 설명을 한다.
"제가 아까 여기 서있다가 다른 볼일 보고 온거예요"
"맞죠 아줌마?"
바로 뒷사람한테 확인이라도 해달라는듯 묻는다.
하지만 뒷사람은 그냥 묵묵부답이다.
그러면 다들 와서 일단 찍어놓고 다른 볼일 다 보고
다시 그자리에 들어오면 될것이다.
그러면 그 줄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다들 바쁘지만 그 긴줄에서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은
모자라는 사람이란 말인가?
그리고 어떤이는 공과금내는 줄에 자기가 아는 아줌마가 서있으면
그 아줌마한테 같이 준다.
그것도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일반 창구에서 순서번호표를 뽑아서 대기중인 사람중에서도
혹간 그런 경우가 있다.
번호표 뽑아서 어디 시장갔다가 자기 번호 한참 지난다음에
창구에 와서 처리해달라고 부득부득 우기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또 공과금용지에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 달라고 표시된
절취선이 있다.
그걸 집에서 정리를 해서 오면 어디 탈나는가?
그냥 그래도 창구에 밀어넣으면 창구 아가씨가 그것 뜯으면서
수납하느라 시간이 훨씬 더 지체된다.
한두장도 아니고 여러장일경우 많은 사람들이 그런사람들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을 허비하는경우가 되고 만다.
그리고 수표뒷면에 이서도 그렇다.
여러장을 뻔히 이서해야되는건 누구든지 다 알것이다.
많은 수표 꼭 창구에서 이서하느라 시간 지체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지켜질때야 비로소 문화시민의 대열에
올라서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