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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말 말 안 듣는 나의 사랑에게..


BY choims335 2002-01-04

여보! 무슨 맘으로 내 말을 안 들은건지??
며칠 속 태운걸 생각하면...
2001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에
조용히 한 해를 돌아보고 싶었고...
2002년 1월 1일 새해 첫 날엔
한 해를 멋지게 설계하고 싶었는데...
내 남편은 갑자기 감기로 앓기 시작했다.
31일은 그러다 나을까 싶어서 신랑이 병원 가기를 거부했다.
1일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알약으로 버티었고~~~
그래도 그 놈의 감기는 나가지 않았다.
2일도 물론 많이 아팠다.
3일도 그러했고...
그때 마다 병원가라고 반 협박에, 구박에, 애원을 해도 울신랑은 초지일관으로 방 구들을 지고 있었다.
아! 이래서들 화병이 생기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울신랑 초지일관이었다.
며칠새에 얼굴은 쪽 빠지고, 거의 폐인 직전이었다.
버티기가 힘들었는지, 3일 저녁에 병원엘 갔다, 것도 문 닫기 직전에..
아이고! 속이야!
내가 그랬다.
자식 같았으면 수 십번 더 쥐어 박았을거라고...
여보! 바라건데, 마누라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데..
그러니깐 쓸데 없는 고집은 제발 말아줘!
올 한해의 병치레는 다 한거 같으니깐 앞으로, 건강해야돼!
사랑하는 당신 아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