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지금 딱 인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선택의 순간보다 더 큰 갈림길위에 있어요.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저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이사람을 선택하면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뀔거예요. 좋은쪽인지 나쁜쪽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살아봐야알거같습니다.
결혼하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니, 이 다른 삶이라는게 사실 저한테 꽤 유혹적인 삶입니다. 단 잘 할 경우에만요. 못하면.. 끝장이지요.
만일 제가 이 사람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고민도 당연히 없을겁니다.
문제는 내가 이사람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냥 좋은 사람이다 라고 느낄정도. 나한테 잘한다.. 하는 정도. 그사람은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합니다. 거짓말은 아닐거 같아요. 저를 한 3년 따라다닌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가끔 이상한 사람이라고 느끼긴 해요.. 쫌 특이한 사람이죠.
제가 묻고 싶은건.. 다들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나요? 조건이 그리 나쁜건 아니고..나를 사랑해주고.. 그러니까 그냥 결혼해도 후회가 없을까요?
사랑하진 않지만 나를 사랑해주니까 결혼하신 분들.. 지금은 행복하신가요?
울 엄마는 서로 사랑하는게 제일 좋지만, 그게 아니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큰소리치면서 살수 있다고 하시고.. 언니와 오빠는 사랑해야 한다고.. 그래야 고생을 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고.. 친구들은 그만한 조건있는 사람없다고 하고..
하지만 다들 결론은 '니가 사랑하는게 젤 중요하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제 심정은 솔직히 속된말로 '나갖긴 껄그럽고 남주긴 아까운' (그사람에게 미안하지만) 상태입니다.
결정을 지금 내려야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계속 질질끌다 그사람도 이젠 지쳤거든요. 담달에 혼인신고 하지 않을거면 지금 헤어지자고 합니다. 우리 둘다 이젠 나이가 꽤 있어서(둘다 30을 넘었거든요) 더이상 미적거릴수 없다는 겁니다.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