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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을 푸욱 잘수 없을까..


BY 자신만만 2002-01-11

오래전 부터 나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럴땐 습관처럼 약을 먹게된다.
신경정신과에서 처방해준 약인데 마음도 편안해지고
이내 깊은 잠에 빠질수 있어 거의 습관처럼 약을 먹게 되는데
처음엔 중독이 되면 어쩌나 내심 두려웠지만
저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보다
나을것 같다는 생각에서 병원을 찾게 된것이었다.

전문의는 나의 성장과정을 이거 저거 물어보고
현재 가정생활에 대해서도 여러각도로 물었지만
신통한 뭐는 없었다.

여려 형제와 더불어 부모님의 따듯한 사랑에 아무런 문제없이
자라왔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터였다.

결혼하고서 이런 증상에 생겼으니 당연히 결혼에 기인한
질환일 것이라고 그냥 내가 짐작해 버렸다.

남편과 싸이클이 맞지 않아 정말 곤혹스럽고 실망스런 마음
보상할 길이 없었지만 아이들을 봐서 살수 밖에 없는 현실을
어느 누구나 같이 공감하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나는 만성 불면증 환자로서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글을 읽으신 분들중에서도 저처럼 잠을 못이루는 습성을 갖고
계신 분이 있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리플을 달아주시고 좋은 방법을 서로 나눠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약간 멍한 기분으로 이글을 쓴다.

컴에 글을 올리고 나면 그래도 마음이 가뿐해지는 느낌이 들어
가끔 아컴을 찾는다.

그럼 오늘도 즐겁고 보람에 찬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