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58

잠못드는 밤


BY 시린아픔 2002-01-24

오늘도 역시 잠을 이루기가 힘드네요


아침마다 당신 얼굴보며 잘 다녀오란 말 몇번이나 했을까?
이십년 동안.....
이 미움의 정체
나도 알고싶어
아이들에게 더 없이 자상한 아버지
가정엔 성실한 남편
하지만 내게 당신은 내살을 저미는 아픔일뿐이야
당신은 당신대로 가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나 또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려 노력해왔는데
이제와 지난 날들을 돌이킬 때
다시 돌아가고 시퍼
옛날 당신 만나기 전으로
내겐 절실한 소망이야
이대로 이어질 내 삶의 시간들 속에서
당신 없이 다른 이를 꿈꾸며 형체도 없는 그를
그리워 해
당신이 없으면내 인생이 어떻게 될까?
이 걱정없는 생활에 당신만 빠져주고 다른 이가 들어서
주었으면 ....
당신이 미워
정말 미워
남들은 모두들 말해
무슨 걱정거리가 있냐구
남편잘둔줄 알라나?
당신조차 모르는 이 미움의 정체?
혹시 조금은 알아?
당신
난 때때로 당신없는 생활을 상상해 봐
불가능하지
경제적으로
난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40대의 아줌마일뿐야
이렇게 쓰고나면 가슴이 시원해질까?
밤이라 이모든 것이 가능한거 같아.
당신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