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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BY 안산댁 2002-01-25

아~ 이제부터 저의 실수를 적어놔도 되나여?
울신랑 혼자알고 지내기 섭섭하답니다
저 겉모습은 똑소리 날정도로 깍쟁이 같다고 합니다-남들이
그런 저는 아주 어이없는 실수 투성이랍니다..

우선 첫번째실수...

울신랑 직업이 시내버스운전이랍니다
저는 하루 왠종일 자리에 앉아서 핸들만 잡고 있는 신랑걱정에 새벽
출근길에 마시라고 음료를 냉장고에서 꺼내들었슴다
울신랑 눈 휘둥그래 쳐다보며 하는 말 자기 체했어?
저기 tv선전에도 나오는 그 바~..뭐라 하는 음료 꺼낸다는 것이
옆에 있는 까스활명수를 꺼냈지 모야요?

그후 신랑 심심하면 그야그해서 웃고 시집에 놀러가서도 창피줍니다

이후 비슷한 사건의 실수 두번째..

신랑이 위독한것이였슴다
저는 어쩔줄 몰라했슴다
남편왈 체한것 같으니 체한데 먹는 약있느냐고 물었슴다
저는 전번의 그 까스활명수 생각이 나서 냉장고에서 꺼내왔슴다
이번엔 남편 짜증내는 것입니다
제손엔 까스활명수가 아니라 쌍화탕이 들려져 있던것이었슴다
텅텅....

너무나도 어의없는 저의 행동에 저도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드렛슴다

이후 저희 친정접이 안성이걸랑여
그래서 남편 일끝나고 밤 12시경에 출발합니다-친정집으로
세번째 실수는 여기서 였슴다
남편 피곤할까봐 피로회복제랑 집에 들어가서 친정오빠랑 마실 소주를
슈퍼에서 사고 있는데 차에서 기다릴 남편이 담배사러 슈퍼안으로
들어온것이었슴다
저는 그 남편을 보고 피로회복제 따준다고 뚜껑을 비틀고 있는데
"새댁 모해?"하며 주인아줌마가 이상하게 쳐다봅띠다
글구 남편도 "모야?"하구 쳐다 봅띠다
그러길래 저는 "자기 피곤할까봐~~~"
환장하것네
주인아주머니 "그거마시고 운전하면 걸려.."
남편"안성가기 시러? 집에서 자?"

바로 그것이였슴다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소주였던것이였슴당...ㅠㅠㅠ

더 마니 있지만 지루한것 같아서 하나만 더
바로 어제였슴다
남편 사랑스레 제 다리에 누우면서 자기야 나 귀파주라
하길래 그래 가서 이쑤시개 가져와 했지요
남편 모야? 하며 한숨쉬대여
저는 왜? 했지요
사람아 귀 파는데 삽도 아니고 어떻게 요지로 파냐?
엉? 사람아 정신좀 차리게 ...
아 정말 나는 정신은 멀쩡한데 왜이리 한심한지 모르겠슴다..

어디 갔다가 물건두고 온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 이루 말할수 없답니다.

남편이 이런 저의 행동들을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에 소개 하고 잡데여
여러 사건들이 만커들랑여
결혼부터해서 사건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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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 러 . 분 . !
여 러 분 !
좋은 하루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