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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것을 움켜 지고 가리 ....
BY 망각(외로운나그 2002-01-25

깊은 물줄기가 말라버렸는지
아님 얼어버렸는지......
부둥켜 안은 강줄기가 시린
덩어리되어 부서진다....
긴 길이 헛것에서 허무로
어긋나 가는 허상들을 보려고
갇힌물 비집고 나왔단 말인가.....
흐를 수 없는 것을....
부딪혀 떨어져 나가는 것이 멍되어
아플지라도 찾아야 할 것이 있지 않은가..
뜨겁게 다가오는 열망한 것들이
보지 못하고 ...
듣지 못하고 ....
느끼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숨쉬지 못하는 ......그 순간이 올때까지
이 낮은 세상에서 남아있는 깊은 것을
찾기위해 굴러내려가듯 이슬이
강물에 녹아 없어질 지라도 .....
푸른하늘 아래 흐르는 강이라면
버리지 못하는 것을 움켜 지고 가리
가야 할 바다가 남아있지않은가....
지친것에도 버리지 못하는
구속을 해보자..
헤쳐가는 시간이 살아움직이 않은가..
또 가보자.가리라 한 것을 찾아......
있으리라.....
흐르는 이유가 있어 흐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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