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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니?


BY k7562 2002-01-28

잘 지내고 있는지...
원망스럽게 니가 하늘나라로 간지 벌써 6년 아니 한 팔년이
넘어가고 있나봐.
기억속에는 늘 같은 모습으로 웃고 있는 너를 생각한단다.
듬직하던 너.. 늘 내신랑보다 형같던 너..
우리들에게는 늘 포근한 너였는데..

있잖아, 난 너가 우리 신랑 친구였다는것이 너무
자랑스러웠어. 아니 좋았어. 그당시에는 내가 너무 어려서
몰랐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같은 친구도 없었을꺼야

그 시간.. 단 몇분차이로..
신랑이 날 데려다 주지 않고, 너를 먼저 만났다면..
너 지금 우리 곁에 있을까? 나 그 생각만 하면 정말 미안해..
너가 애인하고 않좋아서 쓴 술잔을 들일킬때..
우리가 너에게 좀더 신경을 썼었야 했는데... 정말 정말..
너의 마지막 모습도 못보고,, 너가 하얀 뼛가루로
우리 곁에 왔을때.. 나 너하고는 그렇게 많이 친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마음이 아팠어..

너 정말 나쁜 놈이야. 먼저 그렇게 가버리냐..
우리 신랑 친구 2명중에 니가 빠지면 하나 남은 친구 밖에 없는
외로운 인생이 되었잖아.
요즘도 술먹으면 울 신랑 너 이야기 나오면 울먹인다.
보고 싶다고..
짜식-- 가버릴려면 못되게나 하고 가던지..
늘 웃던 모습만 이렇게 기억나니.. 어떻하냐?

너네 아버지 나 애 갖었을때 몸조리하라고 붕어를 잡아서
주셨어. 근데 애 낳고도 못 가서 뵌다. 너무 죄스러워서
괜히 죄송해서 말이야. 그리고 맘이 아퍼서 말이야.
내가 이렇게 생각나는데..
요즘 울 신랑 힘들어서 그럴때마다 너가 절실히 더욱
보고 싶나 보더라...

그곳에서는 잘 지내고 있지?
너무 맘이 좋아서 손해보는 일만 하고 있는것 아니지?
그리고 앤도 만들어야지. 이번에는 꽉 잡고 놓치지 마--
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에선가 있을것 같은데..
건강해라.. 그리고 만약에 이글을 본다면
오늘 우리 신랑 꿈속에좀 나타나라.
어떻게 된 놈이 한번도 않 나타나냐구 요즘 투정이더라.

그리고 다시한번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너가 이루지 못한 나머지 인생을 대신 사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힘들때마다 늘 위로가 되던 너였는데..
잘지내라.. 오늘밤에는 너가 무지하게 생각나는구나.
다시 소식보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