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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엄마


BY 진 2002-01-29

어머니 , 아니 엄마
제가 이렇게 딸을 낳아 키워보니 엄마생각이 더욱 나네요.
그리고 엄마가 우리의 결혼 그렇게 반대했던 이유를 살면서 절실히 피부에 와 닿네요.
그래서 난 다시 딸을 보며 어떻게 키워야 하나 고민하면서 또 다시 엄마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빠...
왜 가난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셨나요.
전 시댁의 가난 우리의 가난 지긋지긋하답니다.
클때 가난을 경험치 못하고 시집와서 배고픈 설움이 얼마나 크다는 것 얼마나 고통스럽다는것 알게 됐어요.
임신때 통닭냄새를 맡고 너무나 먹고싶어 꿈까지 꿨는데 , 지갑에는 천원짜리 한장 달랑 있었떤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시댁은 자꾸 돈 애기 하고 시숙은 우리 물건 탐하고 시동생은 돈달라고 떼스고 남편은 안해주는 절 나쁘게 생각하고...
아기는 전부 남의 옷 남의 물건 받아쓰고 저는 먹는 것도 아끼는데...
엄마 지금생활이 진짜 악몽이었음 좋겠어요.
깨면 없어지는...
엄마가 반대한 결혼해서 엄마에게 전화도 못하고...푸념도 못하고...
남편은 손찌검까지 합니다..
엄마 ..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