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평범한 주부이다
사회에서 썩 잘나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잘난 신랑과 믿음직한 아들에
이제 세상이 뭔지 알아가는 15개월된 공주도 있다
이제 겨우 세상의 신기함을 느끼는것같은 딸을 보면서 난.....슬프다
현재 아이의 두눈은 실명된 상태라고 한다 병원에서....
하지만 하는 행동으로봐선 도저히 믿어지지않는 얘기다
방도혼자 찾아가고 엄마도 찾아온다 하지만.......
물건을 찾지못하고 헤매는것을보니 의사의 말이 맞나보다
원인은 선천성 백내장.
할아버지와 아빠의 영향으로 그렇다고하는데...답답한일이다
오늘은 병원가서 수술날짜 잡고왔다
그래도 처음보단 많이 적응이 되나보다
처음그소리들었을땐 정말 말문이 막혔었는데
한없이 짜증내는 아이를위해 엄마인 난 아무일도 할수가없다
벽에 한번씩 부딪쳐 울때마다 가슴이 메여진다
그맘을 아이는 아는것같다 안하던 애교도부리고 더 많이 웃어준다
주위사람들의 위로와 걱정속에 난 너무나 별일 아닌것처럼 오히려 태연한척하다보니 혼자있는 이시간엔 가슴한쪽이 시려온다
지금 잠든아이를 보니 기쁨과 아픔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