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남편을 의심하게 되었다. 엊그제 남편이 초등학교적 동창을 만났다고 했는데 여간 찜찜하지 않았다.
그저 웃고 지나가던 이야기였는데 요사이 동창들과의 만남이라는 자체가 그리 탐탁치가 않게 느껴지는건 괜한 오해일까?
남편에게 명함을 주었냐고 물으니 주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은 매일저녁 늦네. 전화를 받지 않으면 혹시? 전화를 늦게 받으면 혹시? 괜한 의심이겠지싶어 마음을 다스리려하면 자정이 가까워 올수록 의심의 수렁속으로 그만 나도 모르게 빠지게 된다.
돌아오는 남편의 모습은 파김치가 되어있다. 담배 연기에 찌들려 있다. 괜한 의심이겠지?
여지껏 단 한번도 남편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의부증이 생기려는것인지, 진행중인지 나 자신도 알수가 없다.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