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녹은 마석의 벌판은 진흙탕 천지랍니다... 학원을 오가는 길에 그 길을 걸어 (아니, 뛰어) 다니는데, 그러자니 제 신발이 말씀이 아니랍니다. 학원에 가선 (일찍 도착하면) 휴지에 물 묻혀 닦지만, 모두들 이쁘게 하고들 나와서, 참하게 앉아서들 수업을 듣는데 저만 스타일 구겨서 마음까지 구겨진 채로 뚱하게 앉았다 올적도 있답니다. 물휴지로 대강 닦으면, 휴지로 닦은 자리까지 자국이 생겨 더욱 엉망진창... 이 진흙탕의 원인은 집앞에 아파트를 짓느라 땅을 파헤쳐 놓아서 랍니다. 공사장의 관리하는 분들이야 차를 타고 늘 다니실테니 이렇게 걸어다니는 평범한 아줌마의 슬픈 마음을 어찌 헤아리시겠습니까... 누가 올적 마다 현관까지 맨발(?)로 뛰어나가 반기는 애꿎은 우리집 강아지만 혼나고 있어요. 현관이 엉망이니 (가족들마다 진흙을 묻혀 오니) 맨발로 뛰어나가는 강아지의 발에 당연히 흙이 묻어 오지요. 그래서 맨날 우리집 강아지한테 화풀이를 해요. "야! 폴라! 기집애야, 너 신발 안 신고 다닐꺼야?" 이렇게요. ㅎㅎㅎ. 스타리님, 제가 마석에 와서 느낀건데요, 하도 추워서 우중충하게 입고 서울을 가면 서울엔 모두 봄차림을 하고 나풀거리며 다니는데 저만 시커~~~멓게 하고, 겹겹이 껴입고... 그래서 좀 날씨가 풀렸다싶으면 과감하게 겨울옷을 벗어던지고 외출을 한답니다. 물론 한양 갈 적에만요. 우리 기특한 덕소댁!!! 제사 준비에, 차례 준비에 여념이 없겠군요! 저는 큰 며느리가 무지무지 존경스럽답니다. 호빵처럼 되었다던 얼굴 덕에 요즘 화장기 없는 순수한 얼굴을 하고 다니는데, 그 얼굴이 너무나 깨끗하고, 청량감 있고 이쁘답니다. 화장기 없을 때 미인이 진짜 미인이라던가요? 제가 본 스타리님도 정말 모습이 정말 반듯하고 정갈한 미인이었던 것 같아요. 진짜요! 에이~~~ 제가 제 얼굴 이쁘다고 해 달라고 하는거 진짜 아니라구요! 세상이 다 아는걸요. 제 얼굴... ㅠ_ㅠ (한때는 공주병에 시달려 불치병인줄 알았었는데 어느새 치유가 되었더군요. 푸하하하!) 주말에 공부좀 해 보겠다고 야무진 꿈을 가져 봤었지만... 역시나... 꿈은 꿈으로 끝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오늘 저 수업중에 하나도 안졸았어요! 첨이에요. 이그~~ 부끄러워라...(그것도 자랑이라고...) 모두들 즐거운 주말들 보내셨겠지요? 그럼, 활기찬 새로운 주를 맞이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