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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대하여...


BY 하이디 2002-02-07

아이들에 대하여 그대들의 아이라고 해서 그대들의 아이는 아닌 것. 아이들이란 스스로 갈망하는 삶의 딸이며 아들인 것. 그대들을 거쳐왔을 뿐 그대들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지금 그대들과 함께 있을지라도 아이들이란 그대들의 소유는 아닌 것을.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순 있으나 그대들의 생각까지 줄 순 없다. 왜? 아이들은 아이들 자신의 생각을 가졌으므로.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마저 줄 순 없다. 왜?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들은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속에서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에. 그대들 아이들과 같이 되려 애쓰되 아이들을 그대들과 같이 만들려 애쓰진 말라. 왜? 삶이란 결코 뒤로 되돌아가진 않으며, 어제에 머물지도 않는것이므로. -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에서 - 힘든 하루였어요. 어제 모처럼 남편과 이웃과 오리찜에다 오십세주(? 아는 분은 다 아실테지요?) 까지... 그리곤 노래방에서 간만에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린것 까진 좋았었는데... 다신 이런 실수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지요. 중요한 수업을 결국엔 다 빼먹고... 이젠 다신 술 안 마실래요. (평일에요. 주말에만 마실래요! ㅎㅎㅎ) 이제 사십도 중반이 되었으니, 몸이 안 따라 줄 밖에요. 오늘, 덕소댁이 있어 행복했어요! 매실차까지 타주며 격려를 해주었지만, 결국 조퇴를 해선 남편과 해장국으로 속풀이까지 했답니다. 야근을 들어가면서 남편이 하는 말... "당신, 아직도 술 취한것 처럼 보여..." 이그...쬐끔만 마신다는 것이... 그러게 차근차근 실력을 다졌어야 하는데 어제 갑자기 되지도 않을 실력을 발휘했으니... 우리의 아이들... 어떤이는 그러더군요. 내 아이라도 하늘이 맡겨준 선물일뿐이지 결국엔 모두 하느님의 아이라고. 키울때의 기쁨과 보람... 그리고 부모님께 입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아 보라는 하늘의 선물이 아닐까요? 큰아이의 사춘기를 겪으며.. 몹시 당황하고 힘들었었답니다. 무조건 반항하며 말대답을 하고, 말썽을 부리는 딸아이를 정말 마음같아선 두들겨 패고(무식해 보이지만, 이 말이 딱 맞는것 같아요..) 싶었지만, 꾸~~욱 참아가면서 애의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주려 노력에 또 노력을 했답니다. 이제 큰아이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마음을 놓고 있답니다. 어떠세요, 칼릴 지브란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들장미님의 모뎀이 빨리 고쳐져야 할텐데... 스타리님, 남편께서 들러서 봐주시겠다고 하셨다지요? 이곳에서 반가운 분들을 더 많이 만날수 있게 되기를... 명절 준비들 하시느라 마음이 분주하시지요? 힘내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