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한 공간 속에 잠시 구멍이 뚫려 봄 햇살이 뿌리는 하루 였습니다.... 잠시나마 구름사이로 뜨거운 광채가 토하듯 이마위에 머물다가 서서히 긴 언덕 사이로 말없이 사라지는 것을 아련히 보았습니다.... 봄을 기다린 것은 아닙니다. 기나긴 언덕 너머 있다는 따스한 바람을 기다린 것도 아닙니다.... 이 차가움으로는 나의 그리움을 전할수 없기에 머물곳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길목에 잠시 있고 싶었습니다.... 기나긴 맘을 풀어 놓고 싶었습니다. 기나긴 시간을 언덕이 높아 갈 수가 없기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사랑이 아니기때문이 아닙니다. 힘들어지는 것이 두려워 먼저 긴 언덕을 가 있을 것입니다.... 멀리서 바람처럼 달려올 그대를 난 멀리서 바라보기 위해 먼저 저 기나긴 언덕을 먼저 가 님이 아득히 보일때까지 오래도록 기다릴 것입니다.... 님 오기전에 제가 사라지기라도 하면 그 눈물은 마르지않고 겨울 빗물되어 흐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