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16년 결혼생활이 우리에게 남긴건 무얼까?
우리사이에 남은 아들하나, 그뿐이네......
어떻게 생각하면 참 긴것도 같고 아님 순간인 것도 같고.
어저께도 점심먹고 한숨자고 떠나는 당신 보면서 내가 무얼 느꼈는
지 알아?
우리는 여기서 끝이구나 이젠 정말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참 많은 시간 당신때문에 고민하고, 많이 울고, 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면서도 당신과의 사이에 이렇게 많은 틈이 생기고 다시는 아
아물지 못할 상처가 되어 남을줄 몰랐어.
그치만 이젠 당신에 대한 포기,그래 당신 놔주고 싶어.
당신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맘껏 사랑하고, 그리고 맘껏 즐기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어.
더 이상 아이를 핑계로 당신 발목 잡는 치사한 짓은 하지 않을 생각
이야.
혹여 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혹시 내가 참을성이 없어서 나중 아이가
잘못되면 나때문이라는 비난이 두려워서 그냥 물이 흐르는 대로
시간이 지나는대로 살까 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 이번에 알았어
추석이 지나고 사개월이 지나서 내려와서도 당신은 아무일도 없었
던 것처럼 행동했지만 난 아니었어 당신에 대한 불신이 더 이상
당신과 나 사이에 다가설 수 없는 벽을 만들어 버렸다는 걸 알았
어.
당신한테는 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거 알지만, 하지만 난 아직
여자야 사랑받고 싶고, 아껴주는,걱정해주는 그런 아내이고 싶어.
그런데 당신은 날 그냥 단순히 아이 양육하는 가정부 정도로 밖에
생각 안 하는 거 같애 내가 더 이상 당신의 여자가 아니라는 거 당
신 맘이 다른곳에 가 있다는 거 알았지만 모른척 한건 내 자존심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었어.
집 버리고 자식버리고 나와서 당신맘 뺏어간 그 여자가 무엇이 그렇
게 대단한지는 모르지만 모르지 내가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이 있
는지도 죽도록 사랑한다고,결코 후회없는 결혼생활이 될거라고 내게
했던 약속들을 물거품을 만들고 하나뿐인 아들 어렵게 얻은 아들조
차도 나몰라라 할 만큼 그 여자가 좋은지 정말 모르겠어.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모자라고 어디가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기로 정상적인 생활도 할 수 없는 그런여자를 꼭 만나고 다니면서
자식과 아내 가슴에 못을 박아야 하는지 당신이라는 사람 정말 알수
가 없네..
이젠 정말 정리를 하고 나 혼자만의 삶을 살 생각이야.
더 이상 끌려다니며 당신이라는 사람의 장난에 놀아날 생각없어.
당신은 모르지 내가 정말 얼마나 힘들게 생활했는지 지난 이년이라
는 시간동안 당신은 집이라는 곳에 생활비 한번 집세 한번 안준 사
람이야. 난 밤이 되어도 잠을 잘수가 없고 끼니때가 되어도 밥을
먹을수도 없고 숨을 쉴수가 없어서 가슴을 쥐어뜯은날이 얼마나 많
은지 당신 알기나 해
당신은 가게가 부도났다는 그 핑계 하나로 집이 어떻게 되는지 카드
빚이 어떻게 되는지 무얼 먹고 살고 있는지 한번쯤 걱정도 안하던
그런 사람이었어.
이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어렵게 한 결혼 부모님 반대한 결혼
억지로 감행한 죄로 더 이상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릴수 없다는 생각
으로 살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안되겠어 용서할 수가 없어.
그 많은 빚을 나혼자 다 감당하게 하고 당신은 이곳을 떠나 그곳에
안전하게 그여자랑 맘 편하게 살고 있잖아 나 더이상 그꼴 안 보고
싶어 부모님 걱정에 앞서 내가 살고 싶어 이러다간 난 정신병자가
되든지 죽을거 같아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아직은 살아서 할
일이 있어 아이도 챙겨야 하고 아니 이건 핑계인지도 몰라 난 살아
서 당신을 지켜볼거야 어떻게 사는지 꼭 보고 싶어 당신이라는 사람
이 내게 준 상처만큼 그 만큼 당신은 꼭 벌을 받을거야 신은 항상
공평하니까 당신에게 꼭 벌을 내릴거라고 생각해
당신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 지금의 내맘이 이렇다는 걸
내일은 시청에 가서 서류를 떼어 와야겠네 이혼서류 정말 간단하
더라구 알아보니까 . 16년동안 살아온 날들이 정말 꿈같네
당신 맘 편하겠지. 이제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껏 살 수 있겠네
그래 잘 살아 내가 지켜볼테니까
더이상 당신 미워하지않는 아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