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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야기


BY 아줌마 2002-02-16

오랫만에 고교 동창들을 만났다.
늘 해오던 모임이라 별 생각없이 나갔는데...
오늘 따라 왜이리 짜증이 나고 어색하던지..
레스토랑에서 5명의 친구들이 아이들 둘씩 데리고..
먹고 떠들고.. 정말이지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너무 오랫만이라 서로 할말도 없고..
서로 자기네 아이들이 최고로 이쁘고 최고로 잘생겼다고..
서로 자랑들만 하느냐고..
남의 집 아이들은 눈에도 안들어오나봐요..

아이들 땜에 눈치보여서 빨리 먹고 근처 공원에 갔는데..
제법 날씨가 쌀쌀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신이 나서 흙탕물을 튀겨가며 뛰어 다니고..
비둘기 ?느냐고 먼지를 뒤집어 쓰며 서로 싸우면서 놀고..
정말이지 애들 때문에 모임이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러니, 진득하게 앉아서 서로 사는 이야기를 하고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해야 되는데..
서로 어색하고.. 서로 자기네 아이 신경 쓰느냐고..

우린 언제쯤 아이들 뒷 치닥거리 안하고 우아하게 커피?熾【?
사람들 눈치 안 보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그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