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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이제 학부형이 되요....


BY cjhah 2002-02-16

오늘 저희 아들 놈이 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고 소집일을 다녀 왔어요.. 4살때 발병한 천식때문에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던 녀석이 이젠 제법 의젖하게 손잡고 학교로 향하니 이런 기분이 감회가 새롭다고 하는건가요.. 조그마한 녀석들을 학교 운동장에 풀어 놓으니 아직도 유치원생인냥 이리뛰고 저리 뛰고...그러다 아는 친구라도 만나면은 철든 녀석들마냥 악수도하고 아이들만큼이나 들뜬엄마들으 모습도 싱그러웠구요... 가만히 제가 입학했을 당시를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입학식날 제 앞에 즐을서 있던 친구의 빨간색 롱 부츠가 어찌도 그리 예뻐 보이던지.... 그 때는 그리 흔하지 않았던 그 부츠의 빨간색이 지금도 기억나네요. 아마 어린 마음에 참 많이 부러웠던것 같아요 ㅎㅎㅎㅎ 인사가 늦었네요.. 님들 모두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구요.. 행복하세요... 저두 설이라 정신이 없었죠... 차레준비하고(저희가 큰 집이거든요) 작은 아버님 모시구 차례지내고 산소 다녀오고 오후에는 시누이들 와서 저녁먹구 수다 떨고 그러다보니 코에 단내가 다 나더라니깐요 ㅎㅎㅎ 그래도 명절은 왠지 시끌 벅적해야 기분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정신없는 명절을 보내고 에구 이제 수요일은 또 시아버님 제사네요. 저희는 이렇게 겨울에 제사가 몰려 있거든요. 그래서 처녀시절에 그렇게도 좋았던 겨울이 언제부턴가 싫어지더라구요 ㅎㅎㅎ 오늘도 늦을꺼라는 신랑의 전화를 받고 오늘은 책 좀 볼까나...근데 꼭 이런날은 애들이 안 자더라구요..(공부하기싫은 핑계인가)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다는데도 코 끝에 닿는 바람은 아직 차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그럼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