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침잠이 유난히 많다.대신 낮잠은 거의 안잔다.울신랑은 시부모님
닮아서 젊은사람인데도 새벽잠이 없어서 일찍일어나 달그닥거린다.
노인들은 새벽에 잠이 없어서 그렇다치지만 저렇게 젊은 사람이 새벽잠없는 사람은 처음봤다.난 사랑두 밤에 분위기 있을때 하는걸 좋아하고 그는 새벽에 또는 아침에 하는걸 좋아한다.정말 맞춰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오늘아침에도 단잠을 자는데 (평소엔 자기 아침차려주느라
아침잠을 못자므로)일요일이니까 좀 봐주지 새벽잠없는 그는 언제나처럼 일찍일어나 찝적 대면서 못살게 군다.만지작거리구 자꾸 못살게군다.난 정말 잘때 옆에서 못살게 굴면 특히 평소엔 대화도 없으면서
과묵한 남자가 꼭 잘적에 자기 심심하다고 말시키면 정말 열이 오른다.참고로 내가 아는사람중엔 잘때 전화해도 짜증내거나 화내는 사람이 있지만 난 그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평소엔 받아주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못살게 구는 신랑을
어엉~~~~~~~~~~~~하면서 획 옆으로 자세를 돌렸다.자존심 상했는지
벌떡 일어나 컴하러 간다.참 철두 없긴.그러게 왜 꼭 내가 자기
스타일에 맞춰야하냐구...대충 왠만큼 서로 양보를 해야지.그리고
아침에 사랑나눈후 밥하려면 얼마나 기운빠지는데....자기만 생각해.
그가 존심이 많이 상한것같아 애교로 풀어주니 또 헤헤거리는 신랑.
참 서른넘은 나이가 믿기지않는다.결혼전에 그는 나를 우선순위로
챙겨줄때가 많았다.물론 결혼전엔 대부분 다 그러지만.
그런데 결혼후 이제난 마지막이다.자기말로는 내가 최고네 날 젤루
사랑하네 하지만 그건 말뿐...
행동은 아니다.내가 요앞 공원 산책가자고 해도 귀찮아서 싫다는
곰돌이가 회사동료,친구,시댁이라면 꺼뻑넘어간다.
아무리 피곤해도 아무리 시간이 없어두 시간을 만들어내고 면도도
말끔히 한후 늦을까봐 허둥대면서 그는 없어진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제일 사랑하면 모하나...그는 오늘도 아주버님께서
차필요하대서 허둥대며 나갔다.홀로 남겨진 나.결혼이란 이런것일까.
왜 자꾸 내가 손해본다는 생각이 드는지...한편으론 밥안차려주니
편하다.나두 즐길것즐겨야지하면서 노래두 듣구 음악들으며 춤도추고했는데도 마음한구석이 허전한 이유는 왜일까...
이따가 성당가서 기도나 해야겠다.나를 찾게 해달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