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애는 거의 병원갈 수준으로 이상하다. 지금 4살인데 완전히 말이 안통하는게 특히 무엇이 못마땅할 때 시도때도 없이 지르는 그 허스키한 비명소리는 가히 충격이었다.
더 가관인것은 그애의 엄마다. 하루는 그애가 우리애를 물었는데 애가 그 얘기를 나에게 소근소근하게 얘기하니까 '기집애가 응큼하네'라고 하는것이 아닌가? 당연히 그말에 앞서 나와야할 미안하다거나 아프지않냐는 말이 완전히 생략된체... 이가 가려워서 무는거라나. 젠장 그러면 이가 막나기 시작하는 애들은 장롱이라도 물어뜯겠군... 그게 다면 말도 안한다. 애가 어찌나 뛰어재끼는지 옆집인 우리집까지 쿵쿵 어떤때는 새벽1시까지도 뛰며 소리지른다. 한번은 하도 시끄러워 애아빠가 벽을 주먹으로 쳤더니 그랬다고 길길이 날뛰는거, 거의 엄마도 약을 먹을 수준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기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똑똑하게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을 가르치는거라 생각한다. 암만 기가 팍팍살고 똑똑하면 무엇하랴. 거의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는걸....
우리 엄마들이 깊이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근데 드디어 경사가 생겼다. 옆집이 이사를 간다는 것이다. 이제 30여일 남았다. 세월이 흐르면 그 경악스러운 고함소리와 쿵쿵거림이 그리워질까? 아파트 사는 엄마들 애들이 아주 없는듯 살 수는 없겠지만 우리 아래층에 귀달린 사람들이 산다는건 잊지 말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