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를 보고 저는 두 가지 질문만 하고 싶습니다.
첫째, 고이즈미에게 this man이라고 해도 일본은 아무 말 하지 않았고, 미국이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했으니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부시가 유럽이나 중국 같은 곳에 가서도 이런 표현을 쓰는지 묻고 싶네요.
두번 째, 부시가 김대통령에게 "this man"이라고 했듯이 미국을 방문하여 공식석상에서 "this man"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제 의견으로는 this man은 어디까지나 사석에서나 가능한 표현이고 외교적인 공식석상에서 할 발언은 아니라는 겁니다.
더불어 이 기사를 쓴 분의 논조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거죠.
부시, 고이즈미에 "this man"
공동기자회견서 한번 호칭
일본 "친근감 표시 아니겠나"
미국 대통령이 옆에 있는 다른 나라 정상에 대해 영어로 ‘디스 맨(this man)’(‘이 사람’ 또는 ‘이 분’이라는 뜻)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우리는 결례로 받아들여야 할까.
작년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김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대통령을 ‘디스 맨(this man)’이라고 호칭, 한국에서 ‘결례’냐 아니냐를 둘러싼 논쟁이 인 적이 있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공동회견에서도 그 표현을 썼다. 고이즈미의 개혁정책을 찬양하면서 “나는 ‘디스 맨’의 지도력을 신뢰한다. 그의 전략을 신뢰한다”고 말한 것. 그러나 19일 일본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이를 문제 삼은 곳은 없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의 미국 담당 데스크는 “문맥상 칭찬하고 친근감을 표시한 것 아니냐”며 “미국식 표현으로 볼 때 당연한 것이고…, 여하튼 우리는 그런 표현이 문제라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 한·미 정상회담 직후 부시의 그 표현에 대해 우리 여당측 관계자들은 일제히 분개했으며, 야당에서도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이 양반’쯤에 해당하는 표현이라며 백악관에 항의 편지를 보냈으나, 미국측 관계자들은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해명했었다.
(東京=權大烈특파원 dyk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