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앞에서의 남자의 부탁... 장혜진 - 완전한 사랑
그만...잊어주십시요.
이제는 그만 그대 기억속에서 나를 잊어 주십시요.
그동안 나로 인해 슬퍼하고 아파했던 마음...
이제는 모두 접어 마음 한구석 깊은곳에 묻어두고
그대 그만 나를 잊어주십시요.
한번도 그댈 사랑한적 없던 나입니다.
이렇게 마지막 그대에게 하는말...
부디..잊어주십시요.
부디 잊고 행복해 주십시요.
그리고 지금까지 나를 위해 흘렸던 눈물..
사랑이었다 말하지 말아주십시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것..
그리고 누군가의 가슴속에 각인된다는것..
한없이 고맙고 또 행복해야 할 터이지만
그 기억이 슬픔이었고, 아픔이었고, 눈물이었다면
난...그런기억...원치 않습니다...
원하지...않습니다.
이렇게 가려는것도 미련이 남아 가슴져밈을 감출길이 없는데
가버린후 누군가에게 슬픔으로, 아픔으로 기억된다면
차마 떠나지 못하고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을것만 같습니다....
끝내 잊어주시지 못하신다면...
끝내 눈물이 흘러 놓아주지 못하신다면
두손모은 그마음..그 눈물로 기도해주십시요.
부디...잊을수 있게 해달라고...
이젠 아픔없는 행복한 사랑을 할수 있게 해달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기도가 꼭 이루어 질수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해서라도 잊어주십시요.
잊어야 합니다. 잊으십시요.
그 부탁을 들어줄수 없는 여자의 눈물
잊으라 하지 마십시요.
그대 가기전 내게 무얼 그리 많이 해주었다고,
그대 가기전 내게 언제 그렇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셨다고.....
내게 그대를 잊으라 마라 말하지 마십시요.
한번도 슬픔인적 없었고,
한번도 아픔이었다...눈물이었다...생각한적 없습니다.
'사랑이었다 생각치 말아라... 이제는 그만 잊어주어라'
그런말 마십시요.
내가 어찌 그대를 잊고 웃으며 살아갈수 있겠습니까.
그대로 인해 흘렸던 눈물의 이유는
그대가 그대라는것의 대한 고마움이었고
그대이기 때문에 사랑할수 있었던 것의 감사함이었을뿐...
이제는 그댈 비워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가슴인데
다 비워버린 텅빈 가슴으로 어찌 살아가라 함입니까
그대...가는 그때까지도
내게 이렇게도 냉정할수가 있습니까.
내마음을 이리도 철저히 외면할수가 있습니까
그대 가실때 나를 잊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대 기억속에서 아예 나를 떠올릴수 없다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제발...잊으라 하지 마십시요.
부디...그대의 그 냉정함 만이라도
간직할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늘바라기님이 올려주신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