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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광, 영화가 따로없더군요.


BY lmh322 2002-02-21

저도 오늘 아침 여자 3000게주를 보고 난 뒤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마음으로 김동성 선수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선두를 차지하고 전력을 다해 결승점을 들어올 때 아들과 함께 힘껏 박수를 쳤습니다.
얼마전 경기에서 실격하였지만 오늘의 경기를 보면서 진정한 우승자가 누군가를 보여줬다는 생각에 하나가 아닌 두개의 금메달이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 세상에 이럴 수가.....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블랙호크다운 같은 영화에서 폼을 잡더니, 올림픽 경기에서도 한 건을 올리더군요.
우리 김동성 선수는 007에 나오는 주인공의 앞길을 막는 비겁한 악당이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거리낌없이 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유감이라고 말하면 넘어 갈 수 있는 미국인들은 울화병이 무엇인 지 알 수가 없겠지요?
쇼트트랙에서 난무하는 반칙을 보면서 남편은 공정한 경기 진행을 할 수 없으면 종목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분개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땀의 경과가 아니라 어부지리나 반칙을 기술적으로 잘 해 금메달을 따는 경기라면 , 비록 우리의 금밭이지만 경기 자체의 존속을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우리가 비록 노 메달이 된다 하더라도 편법으로 우승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랑스러워 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면서 자라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영역에서 억울하게 남의 들러리를 서서야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