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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나운서의 중계방송도 기가막힙니다.


BY 도레미 2002-02-22

<출발 직전>

"네...안톤 오노 선수, 컨디션 좋은 모습이죠? 한국의 김동성이라는 선수가 다소 신경쓰이긴 하지만, 우리는 오노 선수가 금메달을 따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동성이 5위, 오노가 6위일 때>

"오노 선수, 김동성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군요? 굳이 저럴 필요는 없을텐데요..."

<김동성이 치고 나올 때>

"한국의 김동성 치고 나옵니다...아! 오노 선수 역시 따라나오는군요!"




<김동성 1위, 오노 2위 상태>

"김동성...틈을 내주지 않습니다...아주 계획적인 진로방해..."

<오노의 승부수!!!>

"앗! 오노 선수 드디어 승부를 겁니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셔어어어어언~!!!!!!!!>

"아...오노 선수 제스처를 취합니다! 김동성이 밀었다는거죠! 이건 확실히 걸고 넘어져야 합니다!"

<김동성 1위, 오노 2위로 골인~!!!!>


"한국의 김동성,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추월당할 것 같자 고의적으로 밀치다니요! 심판들의 정당한 판정을 바랍니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는 김동성>

"아주 뻔뻔하군요. 대단한 연기력입니다. 저 선수는 스포츠정신도 없나봅니다. 저렇게 해서라도 이기면 과연 기쁠까요? 정당한 판정을 바랄 뿐입니다."

<이때 순위 발표! 김동성 실격, 오노 금메달!>


"앗...판정이 나왔습니다! 역시 김동성은 실격입니다! 오노 선수, 정당한 판정에 의해 금메달을 탈환합니다!"

<열받은 김동성...태극기를 땅바닥에 내려놓음>

"자신의 조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내팽개치다니...한국의 김동성, 애국심도 없나봅니다. 무엇보다 판정에 굴복하지 못하는 모습...정말 스포츠정신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군요!"

<기뻐하며 경기장을 도는 오노...경기장 안으로 날아오는 이물질>

"한국 관중들, 야유하며 오노 선수에게 이물질을 던지고 있습니다. 선수와 국민이 똑같군요."




<마무리 멘트>

"오늘 쇼트트랙, 다소 불쾌한 일이 있었지만 정당한 판정에 의해 결국 금메달은 오노 선수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 역시 공감하는 표정입니다. 어디까지나 정당한 판정이었습니다. 김동성 선수가 페어플레이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라며, 이상 중계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