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큰딸의 졸업식이었답니다...
전 유치원 졸업식이라서 별수롭지않게 생각하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가 다녔던 유치원으로 향하며 그저 아, 이제는 비싼유치원비때문에..ㅎㅎ..하는 다소 속물적인 마음으로 갔습니다.
잘 진행이 되고 거의 막판에 원감선생님께서 분위기를 조금 잡으셨는데 어디선가 많이 듣던 울음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흐느끼며 울더군요... 바로 우리 딸이지 뭐겠어요...
고작 일년남짓 다닌 유치원에 무슨 정이 그렇게 들었는지
담임선생님과도 부둥켜안고 그렇게 우는 겁니다...
거기서 구경하던 학부모들도.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모두모두 울었답니다...
그토록 감성이 풍부한지 전혀 몰랐습니다...^^
요즈음 졸업식에서 우는 아이들 보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더더군다나 유치원 졸업식에서...
아무튼 아이가 정적이고 감성이 풍부하다는 칭찬아닌칭찬을 듣고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