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여섯의 미혼여성입니다...
모든 연인들이 사귀면서 여러 트러블로 인해 마찰도 하고, 또 그러면서 서로의 대해 실망도 하지요..
저도 저의 남친이랑 사귀면서 많이 다투고, 또 헤어질 결심도 많이 했습니다...
저의 남친이랑 사귄지는 이제 1년 7개월정도 되가네요..
미팅으로 만났는데, 첨엔 제 이상형과 넘 달라 관심도 없었습니다.
외모는 그런대로 호감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체구가 넘 외소하고 키(167-168)도 작았고, 든든하지 못하잖아요..일단 겉보기에....
전 그냥 평범 그자체입니다. 모든면에서...
첨엔 관심도 없는 남자에게 연락와서 그냥 한번 예의상 만나보자 생각에서 나갔는데..
결국엔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내 미래를 같이할 동반자라도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정말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몇십년간 살아온 사람들이 함께하기란 생각한대로 쉬운일은 결코 아니더군요...
정말 성격차이라는게 무섭드라구요...
전 아주 사치있는 사람은 아닌데, 되도록 이면 사람들 만나면 제가 쓸려구 하고 그런데, 남친은 좋게 말하면 알뜰한 건지 저와 있을땐 사소한것들(밥먹고, 영화보고)그래도 잘쓰는데, 다른사람이랑 있을땐 주머니에서 돈 나오기가 힘든 사람입니다....허튼곳엔 정말 돈 안쓰
는 사람입니다.
아니 제가 보기엔 분명히 써야 할 부분인데도 잘 안써요...
저도 여자로서 솔직히 근사한 선물도 받아보고 싶고 그런데, 싼 것 잘 사주는데, 비싼 것 받아보기 힘듭니다.
사귀면서 청바지 하나, 귀궐이 하나, 속옷하나, 그리고 목걸이 이게 제가 선물로 받아본게 전부입니다..
그것도 다 비싸지 않는 저가의 상품...하기야 그전에 만난 여자친구에겐 꽃다발 한번 사준적 없어 헤어졌다던데..그에 비하면 눈부신 발전이죠...
뭐 이런 것 얘기한다는게 약간 속보인 거지만, 사람이라는게 이런것도 서운하게 적용하더라구요... 그에 반해 전 정말 오빠가 입고다닌 옷은 거의 제가 사준건대요..
솔직히 이런 것 그냥 약간 서운한거 뿐이구요...이런 것 별 문제가 안되는 거구요...
정말 심각한건....저희가 싸울 때 성격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남친과 초창기에 다툴땐 전화연락 자주 안하는거...항상 제가 어디가면 어디간다고 연락하기를 바라죠..물론 남친은 항상 저에게 보고하구요...
이런 사소한거로 자주 삐집니다..어쩔땐 이런모습 보면 넘 얘기같고, 남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주 소심합니다.
저에게선.....
저랑 이런 사소한걸로 다투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죠..
회사고 집이고 아무것도 안보이나 봅니다. 전 이런 행동들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공과사는 분명히 구분해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저와 언쟁이라도 나는 날이면 제 전화 불나고, 그리고 그게 해결되지 못하면 회사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모든걸 접고, 저에게 달려옵니다.
회사의 간부 자리에 있으면서도..
(회사에선 인정받고 정말 성실한 사람입니다. 제가 알기론)
그래서 저에게 화해를 받어내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그전에는 사람 정말 못살게 굴죠...
항상 저흰 싸우면 정말 크게 싸웁니다.
헤어지니 마니 하면서요..항상 그말은 제가 하는대요...
오빤 한번도 저에게 그런소리 안합니다.
저도 이런말 쉽게 하는 성격도 아닌대요.. 꼭 거기까지 가게 만들어요...
전 화가나면 말하기 싫어지고, 또 그냥 토라져서 집에 들어가버리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풀리는 스타일인데,
남친은 그 순간 풀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싸울때마다 이렇게 크게 마찰이 옵니다.
한마디로 싸우는 순간 전 아무데도 갈수가 없죠..갈려고 그러면 힘으로라도 절 잡습니다.
화해가 안되면...하루 날 세는건 기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대화해도 안풀리고, 제가 헤어지잔 말하면 죽는다는둥, 같이 죽자는둥, 죽여달라는둥, 니 앞에서 죽겠다는둥, 정말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 스물여덟의 정상적인 남자가 할 소리는 아닌 말들만 늘여놓습니다.
그리고 안만나주면 집으로 찾아와선 문 두들기고 이름 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엔 절 나오게 만들죠... 안 나올수가 없는거죠..
정말이지 어쩔땐 이런소리 하면 그래 죽어라...그러고 싶지만 정말 불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일을 저지르고 말거 같아 저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매번 싸울때마다 전 어쩔수 없이 화해하게 되죠...거의 자의가 아닌 타의적으로...
화해하지 않으면 제 생활도 안되고, 또 남친 생활도 할 수가 없으니...할 수밖에...
나중엔 다 잘못했다며 정말이지 평상시엔 자존심 무지 강하고, 고집으로 사는 사람인데,
이럴땐 허무하게 무너집니다. 애원하고 매달리죠...
이런 남자 어떤가요?
나머진 정말 사귀면서 지금까지 저에게 소홀하지 않고, 정말 이남잔 저하고 회사밖에 모르는 사람이거든요.......전화도 지금까지 하루에 네 번이상은 하구요...제 남친이랑 연애전 아주
친한 친구는 제가 싫다구 그러드라구요..
제가 오빠를 뺏아갔다면서...그만큼 한달에 한번있는 모임을 제하고는 친구도 안만나고,
주말은 항상 저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리고 피곤하다구 자주 안만나주면 전화 자주해서 징징 짭니다...애교도 많아요..어쩔땐...
지금은 왠만하면 싸움하지 않고, 잘 지낼려고 하는데...
사람이라는게 그렇게 말처럼 쉽게 되는것도 아니구요...
결국엔 또 같은 결과가 오더군요...
이렇게 반복되는 성격차로 오는 똑같은 결과...
어쩔땐 미칠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장단점이 있지만...이제 앞으로 결혼을 생각하면 내가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의문도 들고, 또 이런 성격차가 평생 불행을 만드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물론 기본 바탕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구요...
이렇게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인생의 선배님들 고개숙여 정말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