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만 십팔세가 넘었지요.
어려서부터 이렇게 말하며 키웠습니다.
대학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면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대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엔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한다.
그런데 울 딸 대학을 중간에 쉬고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네요.
식사도 제 시간에 하지 않고 집안일은 손도 까딱하지 않으면서...
이리저리 구슬러 일이라도 하게 하고 싶었는데 그것에 관한 말만 하면 상관하지 말라고 화를 벌컥냅니다.
엄마노릇이 참 쉽지 않네요.
하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딸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딸을 집에서 쫓아낼려고...
물론 참으로 어려운 일인 줄 압니다.
하지만 내 딸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기에 해 내려고 합니다.
내 마음이 많이 아프겠지요.
그래도 엄마니까 내색하지 않으려합니다.
집에서 허송세월하는 것을 그냥보고만 있기엔 너무너무 딸을 사랑하니까...
내가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것을 보이면 딸이 그것을 이용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럼 울 딸이 정신 차리는 일이 점점 늦어지겠지요.
그러니 그런 모습을 보이지도 말아야겠네요.
어쩜 딸과의 전쟁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