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2

엄마....엄마....


BY rosekim2 2002-02-26

엄마 내마음을 전할 아줌마 닷컴이 있어 행복합니다....
엄마 조금전 일곱시에 집에 돌아와... 밥 한술 떠먹고... 엄마한테 편지를 써봅니다.. 아무리 울지 않으려고 애를써도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이제 얼마나 살아계실까.. 오늘밤이 될지.. 내일 밤이 될지.. 엄마는 옆에만 있으면 행복해하십니다... 아무것도 해드릴수 없는 상황인데도... 그저 우리 딸이 옆에만 있으면 원도 없답니다...
엄마... 갑자기 쓰러지신지 이십일....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서 이제는 죽 한수저도 못드시고.... 이제 가야한다고... 천국에 가야할길이 바쁘다고.. 어여 자식들 다 보고 싶다고... 엄마... 오늘은 앙상한 당신의 다리를 만지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마흔에 혼자가 되어 칠남매를 버리지도 않고.. 남의 집 식모도 보내지 않고..... 잘 길러 주신 엄마... 요즈음 아침 마당 가족?기를 바라보며 엄마에 대한 고마움미 가득합니다... 엄마... 늘 어렵게 산다고... 잘살아야 한다고.. 언제나 집을 마련하냐고.. 걱정하시던 엄마... 집사면 우리 아들 군대가면 방 하나 비니...그때 내가 엄마 편히 한번 모셔보려 했는데...이제는 거동도 못하시고... 모든것 다 놓으시고... 하루하루... 아픔과... 고통속에.. 누워 계신 우리 엄마... 엄마... 엄마
아프셔도 살아만 계신다면.. 하는 욕심은 딸의 마음이겠지요... 힘들어하는 올케를 바라보면.. 그저 편히 눈 감으시라고 기도드리고 싶지만.. 엄마 나는 이렇게 눈물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운답니다..
엄마... 우린 이제 누구를 의지하고 사나요... 한번도.. 화내시지 않고 그저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잘 하시던 엄마.. 그런 엄마를 닮았다고 칭찬을 하지만.. 나는 엄마가 더 오래 살아서 이딸이 잘사는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그래서 그때 더 잘한다고 그런 칭찬을 받고 싶은데... 엄마 오늘밤은 잘 넘기세요... 하루하루 조마조마하며.. 엄마를 바라보는 이딸의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주실거에요....
편안히... 저 천국가시면...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사랑으로 하나되어 화목하게 지내라고 기도해 주세요.. 엄마... 남편이 올 시간이네요... 눈물을 닦아야지요.. 그이는 부모님도 안계신데.. 자기 엄마는 이십오년전에 돌아가셨다고 나보고 마음을 비우래요.. 그래도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