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된 딸이 가래 기침을 하길래 병원을 찾았습니다.
왠만하면 그냥 집에서 민간요법 병행 하면서 끼고 있을까 했는데
4개월된 둘째한테 옮을까봐 갔지요.
맞히기 싫은 주사를 맞은 것 까지는 좋았지요.
근데 약이 문제인 겁니다.
저번에 한번 약을 먹여본 바로는
시럽도 섞어! 가루약도 섞어 섞어!! 더군요.
그래서 섞지 말고 따로 따로 해주세요
하고 시장을 보고 와 보니
시럽은 따론데 가루약을 삼일치를 모두 한종이에 싸서
저 보고 나눠서 먹이라는 겁니다.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군요.
제가 이걸 어떻게 나눠서 먹입니까
1회분씩 해 주셔야죠 했더니
아줌마가 원하는 대로 따로 해줬으니 아줌마가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아니 내가 약을 공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말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시골이고 약국이 한군데 뿐이라지만
이건 횡포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결국 저도 한 시럽을 골라서 섞어 놓고 먹여야 하잖습니까.....

의사 샌님께서는 섞여 먹여도 이상은 없다시더군요
물론 큰 이상이야 없겠지요
하지만 왠지 찜찜합니다.
약사님들,
정말 섞어놔도 약효에는 이상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