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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 가보신분~~


BY 매운탕 2002-02-28

내일 남편과 낚시하러 가기로 했는데요
번번이 한마리도 못잡고 실망해서 온 적이 많아서요
이번에도 허탕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남편은 낚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매번 기대하라며 큰소리를 치고 한껏 부풀어서 떠나곤 한답니다
어휴~
이번에도 보나마나 뻔한데...

지금까지 저도 항상 함께 다녔는데요
저는 지렁이만 봐도 징그러워서 멀찌감치에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남편을 구박하곤했죠
고기는 한마리도 못잡으면서도 매번 매운탕 끓일 준비를 시켜서 떠나곤 했거든요
결국 매운탕 대신 라면이나 먹게되니 제가 잔소리를 안 할 수가 없죠

혹시 낚시에 대해 알고 계시다면 도움 좀 주세요
미끼로는 지렁이가 좋은가요?
여기는 대전인데요 가깝고도 좋은 곳이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아내 여러분
남편 혼자만 낚시하러 보내지 마세요
낚시는 재미가 없지만 낚시터의 공기는 참 신선하고 가슴이 탁 트이게 한답니다
조용한 낚시터에서 남편과 나누는 대화도 진지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