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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고려하시는 모든분께


BY 정대리 2002-02-28

유학을 고려하시는 모든분께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있는 유학원에 근무하는 정대리라고 합니다.
저가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픈 내용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요즘 유학 붐이 일어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학을 지원하고 알선하는 유학원의 행태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유학원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 심히 걱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런것일까? 그건 아마 사람보다는 금전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유학 지원생의 가슴과 기대를 저버린 사건이 뉴스에 오른적도 보았으며 저가 정보를 제공한 분에도 그런한 일이 있어 멀리 있는 이야기는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모든 유학원은 유학을 지원 또는 알선 함에 있어 또 다른 교육의 연장이라는점을 인식 하였으면 합니다. 고객의 두려움과 무지를 이용하지 말고 지나친 수익성을 줄여 주십시요. 그것은 교육이 돈벌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둘째, 유학생을 둔 부모님에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도대체 초등학생에게 수많은 짐을 지우려는 부모님들에게 그리고 자식의 미래를 무리하게 설정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저는 조기유학을 많이 상담합니다. 왠지는 몰라도 저를 통한 부모님들의 경우에는 상담 후 두가지 양상을 보입니다. 한쪽은 고마워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가고 한쪽은 오만인사을 그리며 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유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또는 그들의 미래를 위해 조언과 정보를 주는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을 안내해 주는 사람이 솔직하고 진솔 된 의견과 정보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고객의 상담수는 자신의 자식들의 능력을 과대 평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부모님이 대신 해줄 수 없으며 그들 자신이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학을 쉽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내용입니다. 유학은 성공률이 1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수년간을 준비 한 사람에게 주어 질 수 있는 성공입니다. 너무나도 단순하게 유학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일침을 가합니다. 진정 유학국에서 수학하는 여러 유학생들의 현실을 아는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느지? 마약과 술, 도박이 찌들린 저희들의 젊은이들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미약하지만 굳건히 자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그들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전 이런 그들에게 여전히 가벼운 도는 강한 일침을 놓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정대리